IT 인터넷/SNS

네이버 '큐:', 새로운 생성 AI 기반 검색 시대 연다 [K-AI 초격차]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10:00

수정 2023.08.24 14:41

관련종목▶

9월 생성형 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 베타서비스 시작
네이버 '큐:'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 '큐:' 이미지.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네이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검색 서비스 '큐(CUE):'를 공개하고, 이를 기반으로 변화하는 네이버 검색 청사진을 발표했다. 큐:는 오는 9월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11월부터 네이버 검색에도 순차적으로 통합 적용될 예정이다.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질의도 이해하는 '큐:'
24일 김용범 네이버 서치 US AI 기술총괄은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큐:는 검색 목적 달성을 돕는 어드바이저"라며 "복합적인 의도가 포함된 긴 질의를 이해하고 답변 생성에 필요한 신뢰도 있는 최신 정보를 활용해 입체적인 검색 결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기후 변화의 원인은 무엇이며, 기후 변화를 최소화하고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라는 다소 복잡한 질문에도 큐:는 마치 사람이 이해하듯 질문을 구조적으로 이해하고, 출처가 명확한 콘텐츠 내에서 최신 정보를 분석해 복합 질문에 대한 답변을 생성해 준다.

이때 제공되는 답변은 네이버 지식백과, 블로그 문서, 기상청 등 공식 웹 사이트 등 다양한 검색 결과를 복합적으로 분석해 생성되는 결과다.

특히 큐:에 적용된 △질의 이해 △답변이 포함된 출처 수집 △답변과 출처의 사실성 일치 확인 등 3단계 기술적 과정을 통해 기존 생성형 AI 서비스가 지닌 한계점인 '환각'을 최소화하도록 개발됐다.
김 총괄은 내부 테스트 결과, 자체기술 탑재 후 환각 현상이 72% 감소했다고 밝혔다.

■통합검색에도 '큐:'‥네이버 검색 구조적 변화 예고
최재호 서치 사내독립법인(CIC) 책임리더는 큐:의 특장점을 살린 데모 시나리오와 향후 고도화되는 네이버 검색 비전도 공개했다.

큐:는 커머스, 로컬, 페이, 사용자 창작 콘텐츠(UGC)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목표에 쉽게 도달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최 책임리더는 큐:를 사용하면 로컬 정보 확인,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및 쇼핑 정보 검색 등에서 우수한 사용성을 보인다고 했다.

사용자가 '주말에 분당에서 브런치하기 좋은 테라스 있는 식당 찾아줘'라고 질문하면, 네이버 플레이스 정보를 기반으로 적합한 식당과 주요 메뉴 및 특징에 대해 요약하고, 각 식당의 이미지와 영업시간, 리뷰 등 구체적인 정보들까지 한번에 제공한다. 하단에는 사용자가 궁금해 할 만한 후속 질문을 예상해 제공하기 때문에 원하는 조건에 맞는 장소를 찾기가 훨씬 수월할 것으로 기대된다. 상품 비교도 쉬워진다.
네이버 쇼핑 정보를 활용해 인기있는 제품을 비교해서 요약해 주기 때문이다.

향후 큐:는 기존 통합검색에 적용돼 사용자에게 보다 유연한 검색 흐름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용범 기술총괄은 "기존 생성형 AI 검색이 가진 한계를 극복하고, 실제로 사용자들이 일상에서 편의를 높일 수 있는 사용성을 제공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큐:'를 통해 검색부터 장소 예약, 쇼핑 등 주요 액션까지 대화형으로 쉽고 빠르게 이어지는 확장된 검색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