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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AI 시대에도 네이버 경쟁력 증명할 것" [K-AI 초격차]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11:04

수정 2023.08.2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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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컨퍼런스 '단(DAN) 23' 진행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 공개돼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최수연 네이버 대표가 24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초대규모 AI '하이퍼클로바X'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네이버 제공

[파이낸셜뉴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글로벌 빅테크 간 생성형 인공지능(AI)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 네이버는 고도화된 기술력과 양질의 데이터 등을 기반으로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된 팀네이버의 기술 방향성과 사업 전략을 공유하는 컨퍼런스 '단(DAN) 23'에서 "인터넷 태동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네이버는 전환기와 수많은 고비마다 기술과 사용자에 집중해 역량을 증명해 왔다"며 "생성형 AI 시대에서도 네이버는 가치와 경쟁력을 증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더 큰 성장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표준화된 하나의 서비스가 세계를 대표하고 있는 글로벌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는 정말 몇 안 되는 생존자이자 승자"라며 "검색은 사람과 언어에 대한 이해, 지역 고유의 특성, 문화에 대한 깊은 탐구가 있어야 하는데 네이버는 한국인의 마음을 가장 잘 아는 회사고 생성형 AI 시대에서도 이런 본질과 경쟁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대표는 네이버만의 경쟁력 중 하나로 '대규모 사용성'을 꼽았다.
네이버는 지난 2017년부터 AI 관련 인력을 확보하고 AI 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개발했다. AI에 총 투자한 자본은 누적 1조원을 넘어선다. 이 같은 연구로 얻은 AI 기술을 네이버의 생태계에 적용해서 검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미 네이버 쇼핑, 클로바노트, 파파고 등 다양한 서비스에 AI 기술이 도입돼 있다.

최 대표는 "AI기술을 이미 내재화하고 있고, 이를 이용해서 기술력을 더욱 고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경쟁력은 '강력한 인프라'다. 네이버는 단일 기업으로는 아시아 최대 규모인 60만 유닛 이상의 서버를 수용할 수 있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각 세종을 오는 11월 오픈한다. 각 세종은 초대규모AI의 브레인센터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AI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인프라가 필요한데, 네이버는 이를 인지하고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갖추기 위해 일찍부터 준비를 해왔다"며 "네이버클라우드는 앞으로도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인프라 설계 및 운영을 해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끝으로 강조한 중요한 경쟁력은 '데이터'다. 최 대표는 "분절된 사용자 경험을 가진 경쟁자들과는 달리 네이버는 구매, 예약 등 고객의 여정에서 만들어지는 광범위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며 "대규모 검색 서비스를 바탕으로 축적한 기술력, 한국에 대한 넓은 이해, 양질의 최신의 데이터로 새로운 생성형 AI를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 생성형 AI 라인업. 네이버 제공
네이버 생성형 AI 라인업. 네이버 제공

한편 네이버의 초대규모 AI를 기반으로 한 올라운드 생성형 AI 라인업도 소개됐다.
대화형 AI 서비스, 글쓰기 도구 등을 포함한 '클로바X', 생성형 AI 검색 '큐(CUE):'이 대표적이다. 네이버 내 버티컬 서비스에서도 AI를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를 순차 공개한다.


최 대표는 "생성형 AI라는 새로운 변화의 파도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고, 네이버 생태계 안의 판매자와 창작자, 파트너사, 고객들이 앞으로 생성형 AI 시대에서 누구보다 경쟁력을 가지고 그 비즈니스를 더욱 확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기술과 서비스로 늘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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