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에퀴노르 "세계 최대 부유식 해상풍력 발전단지 가동"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11:21

수정 2023.08.24 11:21

에퀴노르의 하이윈드 탐펜 터빈. 에퀴노르 제공
에퀴노르의 하이윈드 탐펜 터빈. 에퀴노르 제공

[파이낸셜뉴스] 노르웨이 국영 종합 에너지 기업 에퀴노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부유식 해상 풍력 발전단지 하이윈드 탐펜을 본격적으로 가동했다고 24일 밝혔다.

하이윈드 탐펜은 발전설비 용량이 88메가와트(MW)에 달한다. 이번 하이윈드 탐펜 가동으로 북해에 위치한 굴팍스와 스노레 석유가스전은 세계 최초로 해상풍력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로 운영된다. 하이윈드 탐펜은 해당 석유가스전 해상 플랫폼에서 발생하는 연간 전력 수요의 약 35%를 충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욘 인게 브라텐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는 "오늘 에퀴노르는 해상풍력 산업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면서 "하이윈드 탐펜은 부유식 해상풍력에서 규모의 경제를 실현한 모범 사례다. 이 대규모 프로젝트를 성공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해상풍력이 중요한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며 해상풍력을 한국에 도입하는 데 에퀴노르가 좋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크제틸 호브 에퀴노르 노르웨이 대륙붕 담당 부사장은 "하이윈드 탐펜은 북해의 주요 석유 및 가스 생산업체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중 연간 20만t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에퀴노르와 공급망 업계는 노르웨이와 전 세계에서 해상 풍력 발전을 위해 협력하고 향후 해상풍력 규모를 확장할 때 필요한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에노바와 노르웨이 기업 부문의 녹스 펀드는 해상풍력 발전 및 배기가스 저감 기술 개발 촉진을 위해 각각 23억크로네(2900억원)와 5억6600만크로네(714억원)를 각각 지원했다.
현재 하이윈드 탐펜 프로젝트의 투자금액은 74억크로네(9300억원)로 추산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