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초콜릿 뒤집어 쓴 여성…이탈리아 4성급 리조트 논란

뉴시스

입력 2023.08.24 14:29

수정 2023.08.24 14:29

여성 모양 초콜릿 조각상 올려
(사진=이탈리아 현지 매체 '코리에라 델리 세레'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이탈리아 현지 매체 '코리에라 델리 세레' 캡처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영 인턴 기자 = 이탈리아의 한 4성급 리조트가 여성의 전신 형상을 한 초콜릿 조각상을 뷔페 테이블에 올려놨다는 소식이 전해져 논란이 되고 있다.

현지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에 따르면,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사르데냐섬 북쪽에 위치한 4성급 리조트 보이 콜론나 빌라제는 비키니 차림의 여성이 옆으로 웅크린 자세로 누워 있는 모습의 초콜릿 조각상을 내놓아 논란을 샀다.

관련 사실은 14세 딸과 함께 디저트 뷔페를 방문한 페데리코 마치에리씨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해당 사진을 올리면서 알려졌다.

그는 "할 말을 잃었다"며 "알피토우르(리조트 소유 그룹)의 관리자는 여성의 몸을 어떻게 생각하는 거냐"고 말했다고 한다. 이어 "가족적인 분위기라고 홍보하는 리조트가 여성의 몸을 타인의 눈을 만족시키는 데 이용하는 것"이라 덧붙였다.



마치에리씨의 딸도 "정말 역겹다. 여긴 여자가 무언가를 이룰 수 있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리조트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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