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및 지하철 운행 방해 혐의
"33번 재판에도 여전히 출두요구"
"모든 조사서 묵비권 행사할 것"
"33번 재판에도 여전히 출두요구"
"모든 조사서 묵비권 행사할 것"
[파이낸셜뉴스]버스 및 지하철 운행 방해 혐의를 받는 박경석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 상임공동대표가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면서 '묵비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전장연에 따르면 24일 오후 2시 30분 박 대표는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해 업무 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이날 조사는 전장연이 지난 3월 23일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서 두달간 중단했던 지하철 탑승시위를 재개하고, 이후 버스 운행을 방해하는 등 혐의 13건에 대해 이뤄진다.
박 대표는 보도자료를 통해 "(그동안) 총 33번의 재판을 받았고, 징역과 집행유예를 받았다"며 "모든 조사가 끝난 것으로 생각했으나 여전히 남대문경찰서는 오늘 13가지 사건을 묶어서 출두요구서를 보냈다"
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 경찰의 모든 조사에 대해 공식적으로 저에게 주어진 권리인 '묵비권'을 행사할 예정"이라며 "경찰과 검찰은 반드시 대한민국 법정에서 저의 죄를 묻기 바란다.
박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 국민의힘이 전장연을 3대 폭력조장 단체로 낙인찍고 혐오를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기획재정부에는 장애인 예산으로 보장하지 않는 T4작전 폐기를, 오세훈 서울시장에게는 장애인권리를 명시한 법률 및 유엔장애인권리협약 준수를 요구했다.
yesyj@fnnews.com 노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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