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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성·지역성 등 중점적으로 살펴... 우리 삶의 질 높여주는 사업들 눈길"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4 17:51

수정 2023.08.24 19:32

심사평 이제선 심사위원장
"창의성·지역성 등 중점적으로 살펴... 우리 삶의 질 높여주는 사업들 눈길" [2023 대한민국 국토대전]

2023년도 대한민국 국토대전 심사는 엄격한 심사기준에 따라 총 91개의 작품을 대상으로 창의성, 지역성, 지속성, 참여성, 심미성을 대상으로 총 28인의 심사위원이 참여해 약 한달간의 심사과정을 통해 대통령상 1개와 총리상 1개 및 장관상 9점 등 총 21개의 수상작품을 선정했습니다.

올해는 일반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회의 폭을 확대하고 국민 투표비율을 확대해 심사에 반영했으며, 선정된 작품 또한 국민의 실질적인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작품을 중심으로 심사의 우선순위로 고려했습니다.

특히 대통령상으로 선정된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용인영덕 경기행복주택 중고층 모듈러주택 사업'은 청년을 위한 임대주택을 미래형 주거형태인 모듈러로 공급하는 우수한 사업입니다. 공공기여로 확보된 부지를 활용해 미래형 중고층 모듈러 주택을 공급한 최초의 사례입니다. 국토교통부의 모듈러 주택공급정책과 부합되며, 안전시공과 공기단축으로 중대재해 대응형 사례입니다. 특히 재난재해가 빈번한 지역이나 단기간 주택공급이 필요한 지역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모듈러 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 국가 연구개발(R&D) 대표성과를 반영하는 국가실증 시범사업으로 가치가 높습니다.

또한 총리상으로 선정된 국가철도공단의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미포~옛 송정역) 개발'은 동해남부선 옛 철도시설(미포~옛 송정역) 부지를 자연 친화적 관광진흥시설로 개발해 부산광역시의 새로운 관광명소화를 통한 지역 발전에 기여한 우수한 사례입니다.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2020 부산시민이 뽑은 부산 10대 히트상품으로 선정됐으며, 2021 부산관광포털이 선정한 '방문하고 싶은 부산여행지 1등' 관광지로 철도 유휴부지 슬럼화 해소 및 낙후지역 활성화, 열악한 폐선로의 보행환경을 개선한 우수한 사례입니다.

장관상으로 선정된 총 9개의 작품에 관한 심사평은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수원시의 '수원일월수목원'은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해소에 기여한 시민 공원으로 누구나 쉽게 다가가고 주변환경에 어울리는 공원조성으로 높게 평가됐습니다. 서울 노원구의 '당현천, 문화를 입고 되살아나다'는 한강 지천인 중랑천, 중랑천의 지천인 당현천을 주민 여가공간으로 제공한 우수한 사례입니다. 경기 의왕시 '왕송호수 복합문화단지 개발'은 악취 진동으로 버려진 호수를 문화와 레저, 주거가 복합된 단지개발로 우수한 사례입니다.

서울공예박물관의 '시공간을 엮은 소통의 문화예술공간, 서울공예박물관'은 옛 풍문여고 부지와 교사를 활용, 공예의 가치 제고와 생활화를 위한 공예 연구, 수집, 전시, 교육 등의 종합적 문화·예술 활동이 이뤄지는 공간 조성으로 우수하게 평가됐습니다. 파주시의 '광탄도서관 복합문화공간'은 시민들로 이뤄진 운영협의회를 통해 운영계획을 수립·반영함으로써 주변 주민에게 아름다운 문화공간으로 제공된 우수한 사례입니다. 대구 달성군의 '낙·경·청 선비문화허브네트워크 활성화 사업'은 국토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지역 자원을 브랜드화해 물리적사업 및 프로그램사업의 연계와 핵심거점 공간을 구축한 우수한 사례입니다. 경기 부천시의 '소사본동 도시재생사업'은 원도심 쇠퇴가 가속화됐던 지역에 도시재생사업을 완료하고, 지속운영 단계 진입에 따라 마을관리사회적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우수한 사례입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민영환 동상 이전 설치사업'은 종로 우정총국 시민광장 내 방치돼 있던 민영환 동상을 '충정공' 시호를 따서 명명된 서대문구 충정로의 교통섬으로 이전해 역사성과 장소성을 고취한 우수한 사례입니다.
인천시의 '인천경관계획'은 국토부 지침상 명확하지 않은 광역시, 군·구 경관계획의 성격, 범위, 역할 등에 대해 선도적으로 방향을 제시해 광역시 경관계획의 선도적 사례입니다.

이 외에 국토연구원장상인 한국수자원공사의 '지역주민과 함께 꽃피운 합천댐 수상태양광' 등 총 10개의 기관장상 수상작품도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우수한 사례로 심사했습니다.
향후 국토대전은 공정한 심사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권위 있는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과정을 거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선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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