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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5, 중국서 처음 베일 벗었다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5 12:18

수정 2023.08.25 12:18

중국 현지 생산 전기차 첫 모델
기아, 전기차 모델 강화로 중국시장 공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파이낸셜뉴스] 기아가 25일 준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SUV) EV5의 디자인을 중국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EV5는 기아의 중국 현지 생산 첫 전용 전기차다. 기아는 EV5, EV6 등 전기차를 통해 중국시장 점유율을 회복한다는 계획이다.

기아는 이날 중국 쓰촨성 청두에서 개최된 '2023 청두 국제 모터쇼'에서 'EV5'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하고, "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통해 중국시장에서 재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한 '기아 EV(전기차)데이'에서 콘셉트카를 선보인 이후, 5개월만에 양산차 디자인을 공개한 것이다.

EV5는 중국 옌청공장에서 생산된다.
기아는 EV5 등 생산을 토대로 옌청공장을 글로벌 전기차 수출기지로 삼아 오는 2026년 10만대 수출한다는 목표다. 기아 중국법인 총경리 김경현 부사장은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성장 중인 중국에서의 성공은 기아 글로벌 전략의 핵심 과제"라며, "EV5를 앞세워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영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기아가 25일 중국 청두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EV5 디자인. 기아 제공

EV5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를 구성하는 5가지 요소 중 '자연과 조화되는 대담함'을 기반으로 디자인됐다. 기아는 "강인한 이미지와 미래지향적인 세련미가 조화를 이룬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전면부는 수직으로 배열된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와 별자리에서 영감을 받은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을 적용했다.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를 주간주행등과 연결해 보다 넓고 웅장한 느낌을 더했다. 전면부는 EV9과 유사하다. 이른바 패밀리룩으로 불리는 브랜드를 상징하는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것이다. 차바퀴는 기하학적 독특한 그래픽의 19인치 가공휠(다이아몬드 커팅)을 적용해 예리한 느낌을 줘, 차체의 불륨감과 대비되면서도 전체적으로 조화를 이룬다.

후면부는 세련된 SUV의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되도록 넓고 깔끔한 면에, 대담하면서도 디테일한 형상이 적용된 숄더와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실내 전면부(크래시패드)엔 12.3인치와 5인치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1열에는 벤치 스타일의 시트를 적용해 운전자와 동승자 사이에 새로운 실내 공간을 연출하고, 2열 시트에는 시트백 완전 평탄화(0도) 접이 기능을 적용해 차박 등의 아웃도어 활동에 유용하도록 설계했다.

기아넥스트디자인 담당 김택균 상무는 "준중형 SUV의 영역을 새롭게 개척하는 모델"이라며 "운전자와 탑승객 모두에게 혁신적인 경험을 선사하는 동시에 디자인, 성능, 실용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는 26일부터 9월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2023 청두 모터쇼에서 1000㎡(약 300평)의 전시 공간에 EV5, EV6 GT, EV6 GT라인 등 전동화 모델, 카니발, 스포티지, 셀토스, 즈파오 등 총 10대의 차량을 선보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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