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테이저건으로 쏘면 돼?"…부산시장 살인 예고글 올린 군인 검거

서민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6 17:11

수정 2023.08.26 17:11

상근예비역으로 확인…경찰, 군 헌병대에 인계
최근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 등에 잇달아 게재되자 부산경찰청이 특별치안활동(4~18일)에 나선 가운데 부산 최대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에 배치된 부산경찰청 경찰특공대원들이 무장을 한 채 순찰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최근 '살인 예고' 글이 인터넷 등에 잇달아 게재되자 부산경찰청이 특별치안활동(4~18일)에 나선 가운데 부산 최대 번화가인 부산진구 서면에 배치된 부산경찰청 경찰특공대원들이 무장을 한 채 순찰을 벌이고 있다.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박형준 부산시장을 테이저건으로 쏘겠다며 살인 예고글을 올린 군인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6일 부천원미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이 박 시장에 대한 살인 예고 글을 올린 피의자 A씨를 이날 오전 부산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지난 23일 오후 2시20분께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테이저건으로 저기 부산시장인지 뭔지 쏘면 돼?"라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해당 글이 올라오자, 경찰은 순찰차 6대와 형사·기동대 등 50여명을 부산시청 주변에 배치하는 등 보안을 강화한 바 있다.


경찰은 인터넷 주소(IP) 추적 등을 통해 작성자를 특정했고, 이날 부산 자택에 있던 A씨를 체포했다.

A씨는 현재 모 부대 소속 상근예비역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은 A씨의 신병을 군 헌병대에 인계했다.


A씨는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며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jisseo@fnnews.com 서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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