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與 "지난 1년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당'…그만하면 됐다"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1:19

수정 2023.08.28 11:19

"민주, 이재명 방탄당 아닌 국민의 정당으로 돌아와야"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2023.7.2/뉴스1 /사진=뉴스1화상
(서울=뉴스1) 임세영 기자 =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논평을 하고 있다. 2023.7.2/뉴스1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취임 1주년을 맞은 28일 "우리 국민들에게 지난 1년은 '이재명 방탄'으로 기억된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를 향해선 당 대표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에둘러 촉구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대중·노무현의 '민주' 정신이 깃든 민주당이 1년 만에 이토록 반(反)민주·위선 정당으로 변질되었는지, 그저 안타까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지난해 이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살을 깎고 뼈를 깎아 넣은 심정으로, 완전히 새로운 민주당을 만드는 데 저 자신을 온전히 던지겠다"고 말한 것을 두고 "1년 전 이 대표의 수락연설은 이제 보니 민주당을 '이재명당'으로 만들겠다는 포부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전 원내대변인은 "'이재명 방탄당'은 당대표 사법리스크 위기 국면마다 국정조사와 특검을 주장하고 나왔고, 168석을 무기로 습관적 입법 강탈을 자행했다"며 "급기야는 체포동의안 부결의 명분을 쌓기 위해 지난 24일 초유의 '회기단축 쇼'까지 벌였다"고 밝혔다.

전 원내대변인은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리스크는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며 "최근 백현동 개발 비리 사건과 쌍방울 대북송금 대납 사건의 피의자로 입건된 데 이어, 대장동 428억원 뇌물 약정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재판거래 의혹, 배우자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 앞으로의 1년도 험난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 원내대변인은 "그런데도 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의 엄호를 계속한다면, 이 대표와 함께 끝도 없이 추락하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은 부디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이재명 방탄당이 아닌 국민의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조언했다.

이 대표를 향해 전 원내대변인은 "그만하면 됐다"며 "본인으로 인해 당이 흔들리고,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
위정자라면 국민의 뜻을 섬겨야 한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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