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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없는 옆집 부부..알고 보니 동거커플"..혹시 내딸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2:05

수정 2023.08.28 13:11

통계청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 변화

‘결혼 긍정적’ 3명 중 1명 불과
여성이 남성보다 15.8% 낮아
미혼 남성 40.9% "자금 부족해 결혼 안해"
비혼 출산도 괜찮다 40% 육박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통계청 제공
[파이낸셜뉴스] 청년 10명 중 8명은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절반은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 없다는데 동의했다. 나아가 청년 10명중 4명은 결혼을 하지 않아도 자녀를 가지는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이 28일 청년의 결혼, 출산, 노동 등 10년간 가치관 변화를 분석한 '사회조사로 살펴본 청년의 의식변화' 결과를 보면 지난 2022년 기준 청년 80.9%는 결혼을 하지 않고 함께 사는 비혼 동거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혼 동거 동의하는 비중은 2012년 61.8%에서 2018년 74.5% 2022년 80.9%로 꾸준히 증가했다.



결혼을 하더라도 자녀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지난 2018년부터 꾸준히 늘려 53.5%에 달했다.

무자녀에 대한 생각은 여자(65.0%)가 남자(43.3%)보다 많았고, 연령 계층이 낮을수록 동의하는 비중이 높았다. 2022년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청년 비중도 39.6%에 달했다. 특히 남성이 여성에 비해 비혼 출산에 동의하는 비중이 높았고, 19~24세의 동의 비중은 10년 전보다 11.9%포인트 증가했다.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들의 비중도 감소했다. 2022년 결혼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년비중은 36.4%로 10년전에 비해 20.1%나 줄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보다 여자가 긍정적으로 보는 비중이 낮았다.

연령층으로 보면 25~29세가 결혼에 대한 긍정적 응답률이 10년 전보다 23.4% 감소한 22.3%로 나타났다.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청년 비중은 84.4%지만, 실제로 부부가 가사를 공평하게 분담하는 비중은 41.3%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spring@fnnews.com 이보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