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일본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수출을 직간접적으로 하는 일본 기업은 8월 현재 9270개에 이른다. 2019년 5045개에 비해 4225개(83.7%) 증가했다. 특히 홍콩에 수출하는 기업은 2639개로, 2019년보다 1183개 81.3% 늘었다.
대중국 수출 기업을 관련 산업별로 보면, 가장 많은 것은 자동차와 가전 등 전자제품, 제조 기계 등 기계·설비로, 전체의 약 40%를 차지한다. 이어 어업, 농업 등 1차 산업에서 식품 가공 판매까지 포함한 식품산업이 7.8%로 뒤를 이었다. 이 중 선어도매 수산가공 등 수산물 관련을 주업으로 하는 기업 비중이 1.8%다.
취급 품목은 와규나 사케, 건강·미용 음료 등 청량음료, 신선식품 등 다양하다. 수산물에서는 말린 해삼이나 가리비 등이 많다.
대중국 수출 기업은 평균적으로 수출 판매 중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42.8%였다. 그중에서도 최근 일식 붐을 배경으로 중국 전용의 판매가 증가하는 식품 산업에서는 1사 평균으로 50%를 넘었다. 기업 한 곳의 해외 매출 절반 이상이 중국이라는 뜻이다. 특히 일본산 식품의 높은 인지도와 구매력 등으로 주요 수출처가 된 홍콩에서는 식품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12.0%로 10%를 넘었다.
중국과 홍콩은 일본 수산물의 제 1·2위 수출 시장이다.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홍콩에 대한 수출액은 각각 871억엔(약 7890억원), 755억엔(약 6840억원)이었다.
psy@fnnews.com 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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