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민주당은 가짜 좌파" "정부 폭주 막겠다"… 여야 극한 대립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8 18:21

수정 2023.08.28 21:23

여야, 1박2일 연찬회·워크숍 진행
국힘 연찬회에 尹대통령 참석.. 김기현 "야당에 국정 현안 막혀"
민주, 민생 입법·재정에 당력 집중.. 이재명 "국가운영 원칙 흔들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3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 두번째) 등 당 지도부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인천·원주=최아영 정경수 기자】 9월 정기 국회를 앞두고 여야가 28일 각각 연찬회와 워크숍을 진행하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전열을 가다듬었다. 국민의힘은 내부 결속을 바탕으로 집권 여당으로서 미래 비전을 제시해 유능한 정당으로의 발돋움을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민생 입법과 책임 재정으로 민심을 달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이날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연찬회를, 민주당은 강원 원주 오크밸리에서 워크숍을 각각 개최했다. 각 당은 이날부터 1박 2일의 일정동안 정기국회 대응 기조 및 총선 전략 논의에 돌입했다.

■與 "국민 신뢰 얻어야"

국민의힘은 정부를 도와 국회에 산적한 현안을 추진하며 내년 총선에서 민심 굳히기에 나선다. 이를 위해 당의 화합과 안정을 강조하며 여소야대 상황에서 거대 야당에 적극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김기현 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꼭 국회 교체와 정치 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 신뢰를 얻는 것이 이번 정기국회의 가장 중대한 책임이자 중요한 사명"이라며 "지난 6개월 가까운 세월동안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가 지향하고자 하는 국정 철학과 정책 비전을 탄탄한 논리와 확실한 팩트 기반으로 공유하면서 건강한 하모니를 이뤄왔다. 앞으로 총선까지 기조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야당이 돈 봉투·코인 논란 등을 겪으며 도덕성 문제를 겪는 것을 들며, 내년 총선까지 도덕성을 강화하면서 유능한 인물을 적극 등용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김 대표는 "과거 수십년동안 고착돼있던 선입관인 보수당은 '도덕성이 결여돼있다'는 선입관이 허물어지는 혁명적 수준의 변화"라며 "내년 총선까지 지속적으로 도덕성을 강화하면서 당을 이끌어야만 반드시 총선을 승리하는 기반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野 "정부 폭주 바로 잡겠다"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서 민생 입법과 재정을 통해 국민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그동안 주장해온 노란봉투법 등 법안을 강력 추진하고 정부를 향해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표는 "국회 다수당으로서 민주당이 앞장서서 정부의 폭주를 바로잡고 민생회복의 불씨를 꼭 마련해야 한다"며 "민생 중심 입법과 재정의 책임 있는 역할을 위해 당력을 총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와 함께 '1특검·4국정조사'를 강력 추진하며 대여 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민생이 그야말로 도탄에 빠졌고 국가 운영에 기본적 질서가 흔들리고 있다"며 "국민적인 의혹 사항들의 진상 규명에도 힘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심 회복을 위해 당을 되돌아볼 것을 당부했다.
최근 당내 여러 의혹과 사법리스크로 인해 떨어진 국민 신뢰를 염두에 둔 것이다. 이 대표는 "국민들께서는 지난 총선에서 민주당에게 압도적인 다수 의석을 안겨주셨다.
그러나 우리가 국민의 기대에 충실히 부응했는지 되돌아보면 아쉬운 부분들이 많다"며 "이번 정기국회에 당의 미래와 명운이 달렸다는 각오로 다시 한번 신발 끈을 고쳐 묶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theknight@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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