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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상장 뒷돈' 이상준 빗썸 대표·안성현 구속영장 청구

강명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29 20:14

수정 2023.08.29 20:14

내달 1일 오후 2시 안성현 영장심사
[연합뉴스TV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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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가상화폐 거래를 둘러싼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상준(54) 빗썸홀딩스 대표와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42)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채희만 부장검사)는 배임수재 혐의로 이 대표의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배임수재 혐의로 한 차례 기각된 안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사업가 강종현(41)씨로부터 국산 코인을 빗썸에 상장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빗썸홀딩스는 코인거래소 빗썸을 운영하는 빗썸코리아의 최대주주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코리아 지분 73.56%를 보유하고 있다.

검찰은 2021년 말부터 지난해 초까지 이 대표에게 약 50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강씨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씨는 빗썸에 가상화폐를 상장시켜주겠다며 코인 발행업체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 4월 안씨의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혐의에 다툼의 여지가 있고 증거 수집 정도와 진술 태도에 비춰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기각한 바 있다.

안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은 내달 1일 오후 2시 서울남부지법에서 유환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릴 예정이다.

프로골프 선수 출신인 안씨는 그룹 '핑클' 출신 가수 겸 배우 성유리씨(42)의 남편으로, 강씨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강씨는 빗썸 관계사인 비덴트와 버킷스튜디오 주가조작과 횡령·배임 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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