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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엄마 만들기' 장려 나선 中.."25세 이하 여자와 결혼하면 18만원 준다"

문영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0 06:34

수정 2023.08.30 06:34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중국이 인구 고령화와 출산율 감소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지방 정부가 25세 이하 신부에게 현금을 준다고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중국 저장성 창산현 당국은 최근 중국 SNS 위챗 계정을 통해 “결혼하는 커플의 신부가 25세 이하일 경우, 부부에게 1000위안(약 18만원)을 준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초혼 부부를 대상으로 나이에 맞는 결혼과 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보상금”이라며 “이밖에 자녀가 있는 부부를 위한 양육, 출산, 교육 보조금도 지급할 방침이다”고 덧붙였다.

작년 중국 인구는 14억1175만명으로 61년만에 처음으로 줄었다.

중국 신생아 수는 2016년 1880만명이었지만 작년에는 950만명을 기록해 반토막 났다. 중국 신생아 숫자가 1000만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1949년 신중국 건국 이후 처음이다.


작년 중국인들의 혼인 신고 건수는 직전 연도에 비해 80만3000건 감소한 680만건을 기록해 1986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엔 경제사회처는 세계 1위였던 중국 인구가 올해 5월 기준으로 인도에 1위 자리를 내줬을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이처럼 ‘인구 대국’으로서의 위치와 이점을 잃게 생긴 중국은 결혼과 출산 장려책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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