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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내년 총선? 원희룡 당연히 나온다...한동훈은 반반”

박상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0 08:47

수정 2023.08.30 08:47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법무 장관이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왼쪽)과 한동훈 법무 장관이 지난 6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07회 국회(임시회) 제5차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최근 여권 일각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내년에 치러질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는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은 “원 장관은 당연히 (출마) 할 것이다. 한 장관은 반반”이라고 내다봤다.

나 "원희룡 총선하는게 맞지 않나"

나 전 의원은 29일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와의 인터뷰에서 원 장관과 한 장관의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는 진행자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원 장관의 경우 “당연히 (출마) 할 것이다. 당연히 하시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한다”며 그 이유로 “본인은 다른 생각을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치를 했던 분이니까 또 당연히 하시는 게 맞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물론 다른 해석도 있다”고 내다봤다.


한동훈 출마설엔 "전체적인 본인 계획 있을 것"

한 장관의 경우 그는 “반반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해본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봤다.

이에 진행자가 ‘한동훈 장관은 정치인으로서 의원으로 활동하면 잘하실 것 같으냐. 일각에서는 되게 잘할 것 같다(는 의견도 있고) 아니다(라는 의견도 있는데) 의원 경력으로 봤을 때 나 전 의원은 어떻게 생각하시느냐’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잘하실 수 있을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은 “전체적인 본인의 계획이 있을 것”이라며 “국회의원을 바로 하는 것이 좋을지 어떨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겠느냐”고 되물었다.

진행자가 ‘당에서 들리는 얘기에 대해 듣지 못하였느냐’고 묻자 나 전 의원은 “여의도에 가지 않는다. 요새는 저를 만나자고 여의도에 오라 그러면 동작으로 오라고 한다. 여의도에 갈 이유가 없다. 그냥 그래서 여의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사실은 잘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나경원 전 의원2022.9.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나경원 전 의원2022.9.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사진=뉴스1
나경원 등판론엔 "제안받은 것 없다"

한편 나 전 의원은 ‘요즘 국민의힘에서 수도권 위기론이 참 많이 나오고 있고, 그 대안으로 나 전 의원이 굉장히 많이 주연급으로 등장하고 있다. 이 부분에서 어떤 역할을 하실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제안받은 것도 없고, 동작도 쉬운 곳이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동작은 사실은 워낙 민주당세가 셌던 곳이다.
보기에는 제가 엄청 좋은 꽃길만 걸은 것 같다. 많은 분들이 정치에서 엄청 꽃길을 걸은 걸로 얘기를 하시는데 저 진짜로 쉽게 간 게 하나도 없다”며 “요새 많은 생각을 하는데 제가 또 계파(정치)를 잘 안 하지 않느냐. 저는 친이도 친박도 아니었고 지금도 또 친윤도 아니다.
그러다 보니까 항상 이렇게 험할 때는 꼭 앞세우고 좋을 때는 꼭 저는 없더라”고 말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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