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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본토서 육군·해병대와 8일부터 3주간 실시한 한미연합훈련 종료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0 14:02

수정 2023.08.30 14:02

당초 2일 시작 예정이었으나 태풍에 하늘길 막혀 순연 軍, 이달 말엔 '가루다 실드' '인·태 엔데버' 옵서버 참여
[파이낸셜뉴스]
지난 28일 UFS/TIGER 일환으로 강원도 양양군 해상침투전술훈련장에서 진행된 연합 해상침투훈련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및 주한미특수작전사령부 특전요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 해상침투훈련을 전개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육군 제공
지난 28일 UFS/TIGER 일환으로 강원도 양양군 해상침투전술훈련장에서 진행된 연합 해상침투훈련에서 육군특수전사령부 및 주한미특수작전사령부 특전요원들이 고무보트를 이용, 해상침투훈련을 전개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육군 제공
미국 현지에서 우리 육군·해병대와 미군이 작전 수행능력과 상호 운용성 향상을 위해 최근 3주간 실시한 연합훈련이 30일 모두 종료된다.

우리 육군은 2014년부터 미 국립훈련센터(NTC)에서 한·미 소부대 연합훈련을 실시해왔으나, 중대급 이상 기계화보병부대를 파견한 건 올해가 처음이다. 우리 해병대도 창군 이래 미 본토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수행한 건 첫 사례다.

군 당국에 따르면 육군 수도기계화보병사단 예하 기계화보병중대와 제7군단 예하 강습중대 등 총 150여명이 지난 8일부터 미 캘리포니아주 국립훈련센터(NTC)에서 진행한 한미연합훈련이 이날 마무리 된다.


우리 해병대 장병 50여명이 8일부터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 카운티 남부의 트웬티나인 팜스 훈련장에서 실시한 미 해병대와의 제병협동훈련은 전날 훈련 일정을 마쳤다.

이들 2개 훈련은 당초 이달 2일부터 약 4주간 일정으로 예정돼 있었으나, 이달 1일 제6호 태풍 '카눈'이 일본 오키나와(沖縄) 지역에 접근하면서 우리 군 장병들이 타고 갈 군 수송기의 하늘길이 막혀 그 시작이 8일로 순연됐다.

우리 육군과 해병대 장병들은 당초 훈련 1주차를 현지 적응기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이 과정을 생략하고 현지 도착 직후 곧바로 본훈련에 돌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 말에도 우리 육군과 해군은 각각 미국·인도네시아 주관 '가루다 실드'와 호주 주관 '인도·태평양 엔데버' 등 다국적 연합훈련에 '옵서버' 자격으로 함께할 예정이다.

가루다 실드는 인도네시아 일대에서 진행되는 미군과 인도네시아군의 연례 합동군사훈련이다. 우리 군은 지난해에도 옵서버로서 이 훈련을 참관했다.

육군은 올해 가루다 실드 참관을 위해 장교 3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해군도 "우리 군 장교 1명이 8월 말 호주 해군함정에 편승해 필리핀에서 실시하는 인도적 민사활동을 참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육군은 지난해 11월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을 위한 가루다 실드 연합훈련 및 소부대 과학화전투훈련(KCTC) 참여·확대와 관련해 제14차 한·인도네시아 육군 대(對) 육군 회의에서 논의를 진행했다.

인·태 엔데버 다국적 연합훈련과 관련해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5월 방한한 리처드 말스 호주 부총리 겸 국방장관과의 조찬 회동 당시 우리 군의 참여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3월 29일 '2023 쌍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자료사진> 사진=뉴스1
지난 3월 29일 '2023 쌍룡훈련'을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 사진=뉴스1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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