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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싱스' 생태계 강화"…삼성의 IFA 전시 컨셉은 '초연결성'

장민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1 11:00

수정 2023.08.31 11:00

개인별 맞춤형 레시피 제공 서비스 '삼성 푸드 공개
스마트싱스 기반 에너지 절감 솔루션 선봬
세탁기와 건조기 한 대로 통합한 신제품도 전시

삼성전자가 'IFA 2023'서 선보이는 세탁기 한 대로 건조까지 가능한 신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IFA 2023'서 선보이는 세탁기 한 대로 건조까지 가능한 신제품 이미지. 삼성전자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음 달 1일(현지시간) 독일에서 개막하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3'에 참가하는 삼성전자가 초연결성·지속가능성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하며 혁신 제품과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개인별 맞춤형 레시피 제공 서비스 '삼성 푸드'를 첫 공개하는 등 제품과 제품을 연결하는 스마트홈 플랫폼 '스마트싱스' 생태계를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는 발판으로 삼는다는 구상이다.

초연결성 강화에 방점
3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IFA 2023에서 스마트싱스를 기반으로 구현되는 통합 연결 경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친환경 기술을 전시 컨셉으로 삼았다. 삼성전자는 '의미 있는 연결'을 주제로 업계 최대 규모인 6026㎡의 공간을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확장된 스마트싱스 시나리오를 더 잘 보여주기 위해 15개 파트너사와 협력해 스마트싱스와 지속가능성 존을 조성한다. 스마트싱스 존은 △홈 컨트롤·시큐리티 △헬스·웰니스 △엔터테인먼트의 주제로 꾸며진다.


홈 컨트롤·시큐리티 존에서는 스마트 홈 주요 파트너사인 'ABB'의 플랫폼과 스마트싱스를 연동해 하나의 월패드에서 조명·에어컨·도어락 등 다양한 가전과 기기를 통합해 제어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스마트싱스 홈 모니터 서비스와 각종 센서 등을 활용해 외부 침입이나 화재 발생 등 집안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위험에 대비가 가능하다.

헬스·웰니스 존에서는 ‘푸드 인공지능(AI)’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인 맞춤형으로 제공하고, 이커머스 서비스까지 연계해 주는 통합 식생활 솔루션인 삼성푸드를 선보인다.

TV를 중심으로 파트너사 '요기파이' 앱과 매트를 연동해 개인에 최적화된 홈 트레이닝 경험을 제공한다.

엔터테인먼트 존에서는 갤럭시 S23을 통한 무선 스피커 제어 기능 등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절감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선보인다.

올해 새로 도입된 ‘탄소 집약도 인사이트’ 기능을 활용하면 사용자가 거주하는 국가별, 시간별 에너지 발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탄소 집약도’를 확인해 탄소 배출이 가장 적은 시간을 선택해 에너지를 소비할 수 있다.

AI 절약 모드는 가구의 월별 에너지 사용량을 예측하고, 사전에 설정해 둔 목표 사용량을 초과하기 전 가전을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동작시키는 기능이다. 세탁기의 경우 전력 사용량을 최대 60%까지 추가 절감 가능하다.

SMA 등 파트너사들과 협업해 태양광 패널로 에너지를 생산해 가정용 배터리에 보관하고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기반으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넷 제로 홈 솔루션’도 전시한다.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3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IFA 홈페이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인 IFA 2023이 열리는 독일 베를린에 홍보물이 전시돼 있다. IFA 홈페이지

세탁과 건조를 한 대에서 동시에
삼성전자는 지속가능성에 무게를 둔 친환경 생활가전 신제품도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새로 공개하는 세탁기는 독자 기술인 ‘에코버블’과 AI 기능을 접목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삼성전자는 25㎏ 용량 세탁기와 13㎏ 용량 건조기를 한대로 구현한 제품도 공개한다.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와 네오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8K·4K·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초대형 스크린 라인업을 확대한다.

최상위 라인업은 마이크로 LED는 76형부터 140형까지 5가지 제품군을 통해 고객 선택의 폭을 넓혔다.

고화질·초대형 라인업에서는 네오 QLED 8K·네오 QLED 4K·QLED 4K 등 98형 3종 모델을 빅 스크린 존을 마련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서 첫 선보이는 ‘더 프리스타일’ 2세대 모델은 스마트 엣지 블렌딩 기능이 적용돼 2대의 제품으로 21 대 9 비율의 대형 스크린을 구현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럽 고객들을 위해 삼성 고유의 게이밍 플랫폼 서비스 ‘게이밍 허브’와 게이밍 모니터 제품들도 소개한다.


아울러 갤럭시Z폴드5·Z플립5·갤럭시워치6 시리즈·갤럭시탭 S9 시리즈 등 최신 모바일 제품을 전시한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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