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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이코패스일지 궁금했다"..친구 살해한 20대 브라질女의 황당한 진술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1 07:43

수정 2023.08.31 07:43

살인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하이사 누네스(20)/사진=Tv앙양게라(Tv Anhanguera) 뉴스 화면 캡처,연합뉴스
살인 혐의로 재판받고 있는 하이사 누네스(20)/사진=Tv앙양게라(Tv Anhanguera) 뉴스 화면 캡처,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브라질에서 자신이 사이코패스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싶다는 이유로 친구를 유인해 살해한 20대 여성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현지시간) 브라질 매체 G1 등 외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부의 고이아스주법원은 전날 14시간에 걸쳐 진행된 재판에서 친구를 살해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하이사 누네스(20)에 대해 징역 15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하이사는 지난 2021년 8월 친구를 불러내 차에 태운 뒤 다른 친구 3명의 도움을 받아 살해했다. 이후 그는 시신을 트렁크에 실어 도심의 숲속에 유기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다.

조사 결과 하이사는 피해자를 목을 졸라 살해하려고 했으나 힘이 달리자 다른 친구와 함께 흉기를 이용해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하이사는 재판 과정에서 "사람을 죽이고 후회를 느끼지 않는 반사회적 인격장애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살인을 저질렀다"면서 "피해자가 키가 작고 말랐기 때문에 범죄 대상으로 선정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3월 열린 재판에서 하이사와 함께 흉기를 휘두른 혐의로 기소된 엔조 자코미니 카르네이로 마토스(20)는 징역 15년을 선고받았으며, 시신 유기를 도운 혐의로 기소된 제퍼슨 카발칸테 로드리게스(20)는 징역 14년을 선고받았다.


한편 범행에 가담한 또 다른 10대 여성 피의자에 대한 신원은 아직 알려진 바 없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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