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인터넷/SNS

"바꾸고 빼고"‥변화하는 카톡 서비스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8.31 16:14

수정 2023.08.31 16:14

카카오 '페이구매' 서비스명 '톡체크아웃' 변경
카카오 뷰, 11월 30일까지만 서비스될 예정
카카오톡 UI·UX 개편, 서비스 기능 강화
카카오 페이구매 브랜드아이덴티티(BI) 톡체크아웃으로 변경 고지 이미지. 카카오 페이구매 톡채널 캡처 캡처
카카오 페이구매 브랜드아이덴티티(BI) 톡체크아웃으로 변경 고지 이미지. 카카오 페이구매 톡채널 캡처 캡처

[파이낸셜뉴스] 올들어 카카오톡 내부 서비스 및 연계된 외부 서비스가 꾸준히 변화하고 있다. 일반 서비스 사용자, 판매자 등 다양한 이용자들의 편의를 개선해 체류시간을 늘리고 카카오톡 생태계를 확장하기 위한 시도로 풀이된다.

8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비회원 간편구매 서비스인 카카오 '페이구매'의 서비스명과 브랜드아이덴티티(BI)를 오는 9월 5일 '톡체크아웃'으로 변경한다. 카카오 관계자는 "간편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페이구매'를 동일한 서비스로 오인하는 것을 방지하고, 카카오톡과 연결성과 로그아웃 상태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는 간편 구매 기능을 강조하기 위해 변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페이구매'는 지난 2021년 9월 론칭됐다. 카카오페이가 회원 가입 후 결제 단계에서 제공되는 결제 수단 중 하나라면, 카카오 페이구매는 회원가입 절차 없이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카카오톡 ID로 원클릭 결제를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카카오톡 더보기탭 내 '구매내역' 메뉴를 통해 구매, 배송정보, 리뷰작성, 상품문의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판매자 입장에선 비회원 구매자를 자연스럽게 톡 채널 친구로 연결해 재구매 마케팅을 하기 용이하다. 톡 채널 메시지 발송 시 쇼핑몰 상품을 간편하게 연동해 구매를 유도할 수도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페이구매 주문서와 구매 버튼을 통해 신규 구매자의 약 80%가 쇼핑몰의 톡 채널 친구로 락인(Lock-in)되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명 변경 및 BI 개편과 함께 사업자가 더욱 쉽게 톡 채널 친구를 모으고 구매자로 전환할 수 있도록 재구매 마케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뷰 서비스 공지 안내.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카카오뷰 서비스 공지 안내. 카카오 홈페이지 캡처

올해 카카오톡 내부 서비스도 여러 변화를 맞이했다. 카카오톡 내 '노른자 땅'인 세 번째 탭에 '오픈채팅' 기능이 별도의 탭으로 분리돼 자리한 것이 대표적이다. 오픈채팅 탭은 단기간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한 탭으로 자리 잡았다.

다만 그 자리에 있던 콘텐츠 추천 서비스 '뷰'는 더 보기 탭으로 밀려났으며, 오는 11월 30일까지만 운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뷰 서비스의 방향에 대해 내부에서 다양한 고민을 거쳐왔으나 이용자들의 다양한 콘텐츠 소비 니즈를 해소하는 데 부족하다는 판단 하에 종료하게 됐다"며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를 보다 손쉽게 생산하고 유통할 수 있는 창작 플랫폼을 지속 고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 오픈채팅 라이트 기능 관련 이미지. 카카오 제공
카카오 오픈채팅 라이트 기능 관련 이미지. 카카오 제공
한편 카카오는 3·4분기에 친구 탭의 프로필 기능에 게재 후 24시간 뒤 콘텐츠가 사라지는 '펑' 기능을 도입하는 등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홍은택 카카오 대표는 2·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톡 이용자 체류시간은 전년대비 올해 6% 상승했다"며 "카카오톡 5개 탭 모두 매일 10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방문하는 종합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