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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지' 고운세상코스메틱, 상반기 두 자릿수 성장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1 06:09

수정 2023.09.01 06:09

상반기 매출액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나
블랙스네일크림 등 닥터지 제품 실적 견인
새로운 브랜드 비비드로우 판매도 꾸준해
"하반기 국내외 마케팅 강화, 성장세 지속"
닥터지 제품과 브랜드 모델 배우 송중기.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닥터지 제품과 브랜드 모델 배우 송중기.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비비드로우 제품과 브랜드 모델 배우 김다미.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비비드로우 제품과 브랜드 모델 배우 김다미. 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파이낸셜뉴스]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 화장품 브랜드를 운영하는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해 상반기 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11% 늘어났다고 1일 밝혔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는 "네고왕 프로모션과 레드블레미쉬 10주년 기념 '짱구는 못말려' 콜라보레이션 등 국내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 결과"라며 "여기에 일본, 베트남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를 위한 입점 매장 수 확대, 현지 맞춤형 제품 등을 선보인 것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코로나 엔데믹' 영향으로 국내외에서 화장품을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닥터지, 비비드로우 등 주력 브랜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더마코스메틱(기능성화장품) 브랜드 닥터지와 관련, '국민 달팽이크림'으로 불리는 '블랙스네일크림'은 지난 6월 기준 누적 판매 30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국민 5명 중 3명이 블랙스네일크림을 구매한 셈이다.


아울러 야외 활동이 늘어나면서 '그린마일드 업 선', '브라이트닝 업 선' 등 선케어 제품군 실적도 눈에 띄게 증가하는 추세다. 선케어 제품군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집콕'이 일반화하면서 지난 3년 동안 판매가 위축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닥터지에 이어 지난해 말 선보인 '클린뷰티' 브랜드 비비드로우 역시 꾸준한 판매가 이뤄진다. 비비드로우는 동물성 원료 사용과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비건 인증을 받은 원료로만 만들었다. 생산하는 과정 역시 '워터리스(Waterless)', '에코그리디언트(Eco-gredient)' 등 친환경 공법을 적용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올 하반기에 국내외 마케팅을 한층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국내에선 각각 닥터지·비비드로우 브랜드 모델인 배우 송중기·김다미를 앞세우는 한편, 일본과 동남아 등 해외에선 아이돌그룹 샤이니와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사상 처음 매출액 2000억원 이상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고운세상코스메틱 매출액은 2020년 1555억원에서 이듬해 1766억원, 지난해 1970억원 등 매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 대표는 "하반기에도 기존 스테디셀러 제품과 더불어 소비자들의 피부 고민 해결을 돕기 위한 새로운 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특히 해외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 채널 확대와 현지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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