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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늘며 올 최대매출 전망
주가 올들어 40% 넘게 올라
주가 올들어 40% 넘게 올라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빙그레는 지난 1일 5만4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초 3만8150원(장중 기준)까지 내려갔으나 지금은 40% 넘게 오른 상태다.
8월 23일에는 빙장중 5만9000원까지 거래되며 6만원선 돌파를 눈앞에 두기도 했다.
빙그레의 올해 2·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했다. 연결 기준 매출액은 38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약 7% 늘었고, 영업이익은 462억원으로 119% 급증했다.
증권업계는 빙그레가 올해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바나나맛 우유'와 아이스크림의 해외 수출 증가 등 해외실적 증가 덕분이다. '메로나'의 북미 수출 및 중국 리오프닝 효과 등도 신규 모멘텀으로 거론된다.
최근의 주가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 수급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 외국인은 최근 한 달 사이 빙그레 주식을 124억원어치 사들였고, 기관도 같은 기간 154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달 16일~30일 사이 단 하루를 제외하고는 모두 매수 우위를 유지한 바 있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의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대비 10%, 148.5% 오른 1조3951억원, 979억원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역대급 실적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3·4분기에도 비용 절감을 통한 3개 해외법인(미국·중국·베트남)과 국내 이익률 개선이 진행중"이라며 "수출 데이터도 양호한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미 '메로나' 수출은 코스트코를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 확대가 지속되고 있다. 지난 2·4분기 수출금액은 지난해 마케팅에 따른 역기저 효과가 있었으나 순이익이 전년 대비 60억원 이상 증가하는 등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다.
중국에서는 코로나 시기에도 유통채널을 유지한 덕택에 본격적인 리오프닝 효과를 누리고 있다. 올해 2·4분기에만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9% 성장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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