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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 '나노 이산화티타늄 첨가' 친환경 고양이 모래 생산라인 기획

최두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4 14:47

수정 2023.09.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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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레이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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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코스닥 상장사 컬러레이가 연간 2만5000t 규모의 친환경 고양이 모래 생산라인을 새롭게 기획한다.

4일 컬러레이에 따르면 컬러레이 경영진은 전일 이 같이 결의하고 진주광택안료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개발로 축적한 나노 이산화티타늄 분야의 기술력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나노 이산화티타늄 재료를 첨가한 친환경 고양이 모래 생산라인에 총 5000만위안(약 72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이달 말 생산라인 건설이 완료된다.

고양이 모래는 고양이의 배설물을 흡수, 응고시켜 처리를 더욱 원활하게 도와주는 제품이다. 초기 고양이 모래는 응고되지 않아 처리가 어려웠으나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응고되는 고양이 모래뿐만 아니라 카사바 모래, 팰릿 모래, 크리스탈 모래, 벤토나이트 모래 등 다양한 고양이 모래들이 등장했다.

전 세계적으로 고양이 모래의 주요 소비 시장은 북미, 유럽, 일본, 중국 및 기타 지역에 집중돼 있다.
2021년 세계 고양이 모래 시장의 총 규모는 281억9200만위안(약 5조원)에 달한다. 2027년에는 425억6200만위안(약 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미디어 리서치(iiMedia Research)에 따르면 중국의 경우 2022년 반려동물 경제산업 규모는 4936억위안(약 89조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2025년 시장 규모는 8114억위안(약 147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려동물 주인의 소비 트랜드가 확대되고 반려동물 제품의 품질과 가성비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중국 내 반려동물 브랜드 및 반려동물 용품 종류의 급속한 발전이 촉진되고 있다.

이 중 컬러레이가 뛰어드는 반려동물 사업은 고양이 모래 사업이다. 일반적으로 고양이 모래는 두부 찌꺼기, 톱밥, 벤토나이트를 작은 입자형으로 만들어 모래를 제작하며, 흡수성을 위해 실리콘 등 물리적 건조제의 입자도 사용된다. 또 항균제, 탈취제, 방부제와 같은 화학제품을 첨가해 고양이 배변 모래의 기능과 친환경성을 향상시킨다.

컬러레이는 고양이 모래에 나노 티타늄을 첨가할 시 살균, 오염 방지, 탈취 및 자가 세척을 위한 항균 친환경 고양이 모래를 생산할 수 있다는 것에 주목했다.
컬러레이는 진주광택안료 분야에서 다년간 연구개발로 축적한 나노 이산화티타늄 분야의 기술력으로 고양이 모래를 제작한다. 광촉매 원리를 이용해 고양이 모래의 유기물을 분해 및 촉매하고 다양한 종류의 세균을 90% 이상 완전히 사멸시켜 친환경적인 고양이 모래를 생산할 계획이다.


컬러레이 관계자는 "이번에 새롭게 건설 예정인 친환경 고양이 모래 생산라인은 연간 2만5000t 규모로 이달 말 생산라인 건설이 완료될 예정이다"며 "고양이 모래 제작 신 사업 진출을 통한 매출원 다변화와 매출액 증가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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