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고 서울 서초구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49재 추모일인 4일 세종시교육청에 마련된 분향소에는 교직원, 학부모, 시민, 학생 발길이 오후 늦게까지 이어졌다.
애초 이날 오후 7시까지 분향소를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추모객이 몰리면서 30분 연장됐다.
분향소에는 이날 오후 5시 이후 조문객이 늘어났다. 학교를 마치고 온 교사로 보이는 20~30대가 대부분이었고, 아이들의 손을 잡고 온 젊은 부모들도 침통한 표정으로 국화꽃을 헌화하며 고개를 숙였다.
스스로 꽃을 사온 학생들도 눈에 띄었다.
헌화 뒤 고개를 숙인 학생들은 "타지역에서 발생한 일이지만 너무 안타까워 친구들과 함께 왔다"면서 "분향소라도 찾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아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아이와 함께 온 부모도 "친구를 잃은 듯한 심정에 집에 있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이날 오전 '고(故) 서이초 교사 추도 및 세종교육공동체 회복의 날' 행사를 거행했다.
오후 7시에는 금강보행교(이응다리)에서 11개 단체가 참여하고 있는 '교육 다시 잇기'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LED 촛불을 들고 이응다리를 한 바퀴 돌며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했다.
주최 측은 이날 LED 등 1200개를 준비했으나 순식간에 동이 났다.
최교진 교육감, 이순열 세종시의회의장과 박란희 부의장, 김현옥·김효숙·여미전 의원의 모습도 보였다.
이 의장은 "공교육의 멈춤의날에 한 번 멈추고 인권에 대해 생각하기 위해 참석했다"며 "선생님께서 이제 모든 것 내려놓고 편히 쉬었으면 좋겠다"고 짧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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