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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찌르며 "브래지어 했냐" 묻던 선생님.."그때나 지금이나 교권 비정상"

40대 엄마, 학창시절 '교사들의 폭력' 폭로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한 여성이 과거 교사에게 성추행과 무차별적인 체벌을 당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5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초등학생 자녀를 둔 40대 엄마라고 밝힌 여성 A씨의 게시물이 확산했다.

"정신 잃을때까지 맞았지만.. 부모님한테 알리지도 못해"

A씨는 과거에는 교사의 폭행과 폭행이 자연스러웠으며 자신은 정신을 잃을 때까지 폭행 당했던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그는 "교탁 위에 걸레를 올려두었다는 이유로, 그 날 당번이었던 내가 불려 나가 맞았다"라며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떴을 땐 양호실이었다. 선생님이 너무 무섭고 스스로 수치스럽기도 해서 그땐 부모님께 알리지도 못했다. '내 딸 왜 때렸냐'고 학교로 쳐들어오실 분들이 아니었기에 억울했지만 혼자서 삭혔다"라고 말했다.

이어 "남학생들이 여학생들을 건들면 남학생들의 뺨을 때리거나 손이 아프면 신고 있던 실내화로 때렸고 교실은 공포에 휩싸였다"라며 "공부 못하는 학생을 선생님이 앞장 서 돌대가리라고 불렀다"라고 했다.

너무 자연스러웠던 '성추행과 성희롱'

A씨는 성추행과 성희롱의 기억도 떠올렸다. A씨는 "그때 담임선생님이 여학생 등을 손바닥으로 쓸며 '브래지어 한 거야?'하고 음흉하게 웃었다"라며 "하지만 선생님의 행동이 너무 자연스러워 성추행을 당하는 줄도 몰랐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들고 다니던 긴 막대기로 가슴을 콕콕 찌르기도 했고, 조용히 다가와서 목덜미를 잡기도 했다"라고 덧붙였다.

"지금은 교사들이 무시받는 시대.. 교권 바로 서길"

A씨는 마지막으로 "선생님이 학생을 죽도록 때려도 문제가 안 되던 그때도 정상은 아니었고, 학생이 선생님을 무시하고 학부모가 선생님을 고소하는 지금도 정상은 아닌 것이 마찬가지”라며 "우리나라 교육이 정상적이었던 적이 없었던 것 같다. 그러나 지금 선생님들을 응원하고 있다.
무너진 교권과 교육이 바로 설 수 있길 바란다"라고 글을 끝마쳤다.

해당 사연에 누리꾼들은 "안타까운 요즘의 현실과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다", "그때와 지금 상황이 너무 대조적이다", "우리나라 교육 언제 정상화될까" 등의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서울 서이초등학교에서 극단 선택으로 사망한 교사의 49재인 지난 4일, 12만여명의 교사들이 추모집회 등을 통해 '교권 회복'을 외쳤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