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전자지급결제 시장 더 커졌다, 선불지급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 1조원 육박

김나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6 17:07

수정 2023.09.06 17:07

올해 상반기 전자지급서비스 이용현황
선불전자지급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
9682억원, 전년동기대비 20.8%↑
전자지급결제대행 이용금약도 16%↑
온라인 쇼핑 늘어 신용카드 중심 증가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올해 상반기에도 전자지급결제대행(PG),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금액이 9682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 전년동기대비 20% 이상 늘었다.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자금융업자와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전자지급서비스가 큰 폭으로 늘었다. 계좌 연동을 통해 미리 충전한 선불금으로 상거래 대금·교통요금을 지급하거나 송금할 수 있는 서비스인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성장세가 특히 가팔랐다.

선불전자지급수단 서비스 일평균 이용건수는 2875만건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약 226만건(8.6%) 늘었다. 이용금액은 지난해 상반기 약 8017억원에서 9682억원으로 1년새 약 1665억원(20.9%) 증가했다.
전자금융업자의 간편결제, 간편송금 이용규모가 성장세를 이어갔다는 평가다.

금융회사 이용금액은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축소 등 영향으로 작년 상반기 391억4000만원에서 올해 상반기 323억3000만원으로 17.4% 감소했다.

전자상거래에서 지급결제를 대행·매개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 서비스(PG) 서비스도 이용규모가 늘었다. 상반기 일평균 PG서비스 이용건수는 2510만건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 일평균 이용금액은 1조1845억원으로 전년동기(1조209억원)와 비교해 16% 늘었다.

PG서비스 대부분을 차지하는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대행이 늘어난 영향이다. 신용카드 결제대행 PG서비스는 이용건수가 전년동기대비 7.8%, 이용금액은 13.3%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동기대비 7.2% 늘었다. 다만 증가율은 2021년 상반기(23.6%)에서 2022년 상반기(10.9%)로 둔화되고 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Escrow)의 일평균 이용건수는 320만건으로 0.4% 늘었고, 이용금액은 1545억원으로 1.6% 감소했다. 결제대금예치 서비스는 전자상거래에서 구매자에게 대금을 예치받고 물품수령 확인과정 등을 통해 거래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 확인하고, 구매대금을 판매자에게 지급하는 서비스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올해 상반기 10% 이상 늘었다. 일평균 이용건수는 27만건, 이용금액은 66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7%, 18.6% 증가했다.
전자고지결제 서비스는 아파트 관리비, 전기·가스 요금 고지서 등을 이메일·앱의 전자적 방식으로 발행하고, 대금을 직접 수수해 정산을 대행하는 서비스다.

이번 통계는 한국은행이 지난 6월말 기준 전자지급서비스 제공회사 194개(전자금융엽자 170개, 금융회사 24개)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한편 상반기 3개 신규 업체가 등록해 전자금융업자가 170개로 늘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