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인사 이후 내부망에 사의 표명
"23년 시간이 행복한 추억으로 떠올라"
승진 대상자로 거론됐지만 포함 안돼
6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 부장은 최근 검찰 내부망 이프로스에 "거짓말처럼 23년여 간의 시간이 미소를 머금게 하는 행복한 추억으로만 떠오른다"며 사직 인사를 올리고 그동안의 소회를 전했다.
박 부장은 "최근 게시판 미담 사례에서 민원인이 '공권력에도 따뜻한 마음이 있고,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검찰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줬다'는 감사를 전하는 것을 봤다"며 "이런 마음이 검찰에 대한 국민의 생각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봤다"고 했다.
이어 "(이것이) 저의 바람이자 여러분(검찰 조직)의 바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항상 여러분들을 응원하고 건승을 기원하겠다"고 적었다.
광주 출신인 박 부장은 광주수피아여고를 졸업하고 연세대 법학과를 거쳐 제39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인천지검, 법무부 검찰과, 대검찰청 피해자인권과장,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대검 검찰개혁추진단 팀장, 춘전지검 차장을 역임한 뒤 지난 2022년 7월부터 서울고검 공판부장을 맡았다.
박 부장은 동기인 손준성 서울고검 송무부장과 함께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대상자로 거론됐지만 명단에 포함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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