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뭐 하는 거냐 담배 꺼라" 주유소서 꽁초 버리고 욕설한 20대 男

한승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06:00

수정 2023.09.07 06:00

사무실로 돌아가는 사장 뒤따라와 욕설
차량에 주유 중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JTBC 캡처
차량에 주유 중 담배에 불을 붙이는 모습. 사진=JTBC 캡처

[파이낸셜뉴스] 충남 천안의 한 셀프주유소에서 20대 남성이 담배를 피웠다. 주유소 사장은 황급히 주의를 주며 제지했지만, 남성은 오히려 원색적 욕설을 하는 등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6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8월 31일 셀프주유소에 방문한 남성 A씨는 주유하던 중 입에 담배를 물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다.

그는 한 손에 담배를 들고 주유 기계를 만지작거렸다. A씨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주유소 사장은 사무실에서 달려나와 “뭐 하는 거냐. 담배 꺼라”라며 A씨의 흡연을 말렸다.

하지만 A씨는 다른 곳에서 담배를 피우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사장에게 욕설을 내뱉은 후 다시 돌아와 보란 듯이 꽁초를 바닥에 버리고 주유를 이어갔다.


이후 A씨는 사무실로 돌아가는 사장을 뒤따라와 계속 욕설을 했다.

사장은 결국 경찰에 방화미수죄가 적용되는지 문의했다고 한다. 또 소방서와 보건소 등을 알아봤다.
하지만, 법적으로 A씨 같은 행동을 제지할 마땅한 방법은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반장에서 양지열 변호사는 “저기서 담배 피우면 안 된다는 것을 꼭 법으로 만들어야 하냐”면서 “그렇게 따지면 사소한 것 하나하나 다 법으로 만들어야 한다.
말도 안 되는 짓을 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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