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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오브젠, 삼성전자 반도체 개발에 '하이퍼클로바X' 도입.. 협업 부각 ↑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09:32

수정 2023.09.07 09:32


[파이낸셜뉴스] 오브젠의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이 네이버의 생성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전면 도입한다는 소식에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오브젠에 관심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브젠이 보유한 마케팅 자동화 및 마테크 솔루션이 하이퍼클로바X에 탑재되기 때문이다.

7일 오전 9시 31분 현재 오브젠은 전일 대비 1400원(+3.52%) 상승한 4만 1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재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를 도입해 반도체 개발과 생산 등 업무 전반에 대화형 생성 AI를 적용해 생산성을 높인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최근 네이버클라우드의 기업용 AI 서비스인 ‘뉴로클라우드 포 하이퍼클로바X’를 사용하기로 합의를 마친 것으로 전해진다.
DS부문은 직원들에게 ‘하이퍼클로바X의 12월 사내 출시’를 공지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관련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자사 데이터를 하이퍼클로바X에 학습시켜 반도체 특화 LLM를 만든 뒤 사내에서 활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소식에 하이퍼클로바X 수혜주들이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이면서 관련 수혜주로 꼽히는 오브젠에도 기대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오브젠은 ‘하이퍼클로바X’와 함께 마케팅 기획 자동화, 카피라이팅, 고객 응대 등 고객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협력관계를 맺고 있어 최대 수혜주로 거론된다.

이 회사는 올 초 기술특례로 상장한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과 마테크 솔루션을 제공하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이 회사의 제품군은 마케팅 프로세스를 자동화해 업무 효율과 마케팅 성과를 높이는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과 자유롭게 초개인화 마케팅을 구현할 수 있는 ‘마테크 솔루션’, 중견기업을 위한 ‘통합 표준화 솔루션’, 솔루션과 데이터를 함께 제공하는 ‘데이터-마케팅 결합 솔루션’ 등이 있다
이승환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가 상기 AI 기술은 응용 서비스뿐 아니라 클라우드까지 이어지는데 메신저 라인을 비롯해 기업용 협업 도구인 네이버웍스, 웨일(브라우저),파파고(번역) 등 해외를 공략한 기업 간 거래(B2B) 서비스에도 적용 할 예정”이라며 “결국, 네이버 생태계에의 수많은 서비스와 자연스럽게 연계되며 다양한 부가가치이 동 사에 시너지로 작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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