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책을 읽읍시다] 살면서 마주하는 '인연과 만남'..영어에서도 배웠습니다

유선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14:25

수정 2023.09.07 14:25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 민병철 / BCM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진다 / 민병철 / BCM

"살면서 마주하는 '인연과 만남'을 소중히 여기면서 집중하는 삶이, 의미 있고 성공하는 인생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기존 문법 중심의 한국 영어교육에서 '실용영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데 이어 2007년 최초로 악플추방운동인 '선플운동'을 창안한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가 '확실한 성공은 우연한 만남에서 이루어 진다'(BCM 펴냄)라는 제목의 에세이집을 출간했다.

민 교수는 본인 삶에서 우연한 만남을 성공으로 연결시킨 일들을 에세이로 풀었고, 여기에 간단한 생활영어를 가미했다. 이 책의 인세는 모두 선플운동에 기부된다.

이 책은 민 교수가 지난 1981년 방송교재로 '민병철 생활영어'를 쓴 지 42년 만에 펴낸 첫 에세이집인 만큼 집필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씨와 솔직하게 나눈 대화를 중심으로 시작되는 이 책은 △세상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싶다면 영어를 배워라 △삶이 행복해지고 싶다면 선플 달기를 실천하라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앞으로 마주하는 모든 우연한 만남에 집중하라 등 인생 여정의 진솔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특히, 그는 "삶은 우연의 연속이다. 우연한 만남을 잘 활용하는 이만이 확실한 성공할 수 있다", "성공인생을 원한다면 무수히 마주하는 모든 우연한 만남에 집중하라"는 철학을 강조한다.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민병철 중앙대 석좌교수

어릴 적 호주 선교사의 아들로부터 영어를 처음 접한 민 교수는 이 우연한 만남을 계기로 영어 교육자의 길로 접어들었고, 우연한 계기로 MBC ‘민병철 생활영어’ 방송을 10년에 걸쳐 진행했다. 이후 그의 방송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한국 영어 교육을 실용 영어로 전환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었다.

지난 2007년에는 뉴스에서 악플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연예인의 사건을 우연히 접한 것을 계기로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 표현, 그리고 인권 침해에 대응하는 ‘선플운동’을 최초로 창안했다.


선플운동을 시작한지 16년만인 올 9월, 선플운동 홈페이지에는 청소년들이 올린 선플이 990만개를 돌파했고, 7000여개의 초·중·고·대학교 및 많은 단체에서 83만명이 선플운동에 동참했다. 또 지난해 9월, 선플운동 출범 15년만에 대한민국 여야 국회의원 100% 전원이 선플정치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했다.


그는 책에서 "우리의 삶은 모두 우연한 만남의 연속"이라며 "성공한 인생을 살고 싶다면, 앞으로 마주하는 모든 우연한 만남에 집중하라"고 강조하고 또 강조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