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공동주택이 2곳 추가돼 모두 3곳으로 파악됐다고 7일 밝혔다.
이두희 세종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날 열린 84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그 사건 이후 전수조사를 했는데, 우리 시에 무량판 적용한 곳은 3개소로 파악됐다"고 대답했다.
그의 대답은 이현정 시의원의 긴급 현안질문 과정에서 나왔다. 그는 세종시 한 공동주택 주차장을 화면에 띄운 뒤 "해당 단지는 전수조사 대상이었는데 무량판 구조(아파트)로 (국토부에)제출이 되지 않았다"며 "정확한 확인과 재조사가 필요해 보이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따졌다.
앞서 세종시는 지난 8월 3일 지역 113개 아파트 단지를 전수조사한 결과 무량판 구조로 건설한 단지는 1곳이라고 발표했었다.
이에 이 의원은 "당시 언론에 (1곳으로)굉장히 크게 보도됐는데, 3개로 확인됐다는 것이냐"며 "이후 3개라는 보도도 혹시 나왔냐"고 다시 물었다.
이에 김 국장은 "안됐다"고 답했고, 이 의원은 "좀 시가 서둘렀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 좀 신중하게 보도자료를 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취재 결과 관내 무량판 단지는 기존 조치원읍 1곳과 행정중심복합도시 2생활권 2곳으로 확인됐다.
무량판 구조는 건축물의 뼈대를 구성하는 방식 중 하나로, 하중을 지탱하는 내력벽이나 보도 없이 기둥이 콘크리트 천장을 떠받치는 공법이다. 공간 활용도가 높고 공사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강풍과 지진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의원은 "공무원 몇 명이 본인이 맡은 업무도 하면서 조사하다 보면은 오류가 좀 생기기 쉽다"며 "단 한 곳도 누락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국장은 "일단 설계 도서를 검토해 이런 부분을 확인을 하고 있다"며 "전면 재조사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의원은 이날 △건설공사 품질안전관리 현장점검 강화 △지역건축안전센터 인력 보강 △건설현장 자재(레미콘) 품질관리 강화 △공동주택 품질관리단 실효성 확보 △건설현장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을 세종시에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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