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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조한용 신세계까사 가구1팀장 "사람도 반려동물도 편안한 가구 고민했죠"

강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7 18:18

수정 2023.09.07 18:18

구조·소재까지 습성 고려해 골라
높이 낮고 스크래치에 강해 안심
구성원 모두가 행복한 공간으로
[fn이사람] 조한용 신세계까사 가구1팀장 "사람도 반려동물도 편안한 가구 고민했죠"
"까사미아의 '몽스'는 '반려동물이 함께 하는 일상에서 온가족이 행복한 우리집은 어떤 모습일까'라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까사미아 펫가구 '몽스'를 개발한 신세계까사 조한용 가구1팀장(사진)은 7일 "반려동물은 생각보다 우리 삶의 모습을 많이 바꿔 놓는다"며 "특히 주거 공간에 대한 제약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까사는 지난해 반려동물 전용 가구로 '까사미아 캄포 펫 소파'를 출시하면서 펫가구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확신했다. 이에 지난달에는 반려동물 친화 가구 브랜드 '몽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조 팀장은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서 목조형가구학을 전공하고 지난 2008년부터 약 16년간 가구업에 종사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지난 2021년 하반기부터 신세계까사에 합류해 가구1팀에서 소파를 비롯한 프리미엄 리빙 가구와 다이닝 가구를 디자인 및 개발하고 있다.


조 팀장은 "반려견을 키웠더니 강아지 발톱이 끼여 다칠 수 있는 카펫, 소변 실수에 부식될 수 있는 철제 가구, 발톱에 긁혀 손상될 수 있는 가죽 소파 같은 가구는 생각도 못하게 됐다"며 "펫 쿠션, 간식 박스, 의류나 하네스를 보관하는 정리함 등 강아지를 위한 소가구만 여러 개 늘어났다"고 경험을 전했다.

몽스 출시 전 펫가구 개발 기간은 약 1년 정도 걸렸다. 조 팀장은 가구 개발 전부터 꾸준히 해외 여러 사례들을 리서치하고 스터디하며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에 걸맞은 펫가구를 고민했다.

조 팀장은 "'몽스'는 공간의 미학적 측면과 반려동물과의 라이프스타일을 모두 다 고려한 펫 가구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특히 고양이와 강아지 등 사람과 주거생활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의 행동 패턴을 다양하게 연구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반려동물이 편안함을 느끼는 구조와 소재는 물론 사람이 관리하는 데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부분까지 고민해 지금의 몽스가 탄생했다는 것이다.

특히 '몽스 소파'는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휴식하는 공간이자,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사람의 생활공간에 두는 가구이므로 천연소재를 사용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오르내리며 다칠 위험을 줄이기 위해 저상형으로 설계했다. 이외에도 반려동물이 편안하게 엎드려 있을 수 있도록 등받이와 팔걸이는 넓게 디자인했다.


몽스의 펫가구 소재는 이갈이하는 호기심 많은 강아지, 발톱을 가는 스크래칭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고양이의 습성을 고려해 발수·방오·항균·소취력과 스크래치에 강한 소재를 활용했다. 향후 실내 공간을 많이 차지해 인테리어를 해치는 캣타워를 대신할 수 있는 '몽스 캣가구' 5종도 선보일 예정이다.


조 팀장은 "반려인들에게 반려동물은 단순히 동물이 아니라, 자녀이고 동생인 셈"이라며 "가족에게 좋은 것만 해 주고 싶은 마음을 담아 까사미아 가구와 어우러지는 프리미엄 디자인의 펫 전용 가구들도 추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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