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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드레스네?"..의상 재활용하는 김건희 여사, 왜?

조유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8 07:06

수정 2023.09.08 07:06

지난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흰색 드레스를 입은 김건희 여사(왼쪽),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 연합뉴스
지난 6월 스페인 방문 당시 흰색 드레스를 입은 김건희 여사(왼쪽), 6일(현지시간) 아세안 정상회의 갈라 만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 여사 /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해외 순방을 비롯한 국내외 행사에서 같은 의상을 번갈아 착용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 중인 김 여사는 전날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갈라 만찬 때 하얀색 드레스를 입었다. 이 드레스는 지난해 6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스페인 국왕 주최 갈라 만찬 때 착용했던 것과 같은 옷이라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다만 이번 만찬 때는 드레스 위에 인도네시아 전통 의류인 '바틱'을 스카프처럼 둘러 변화를 줬다. 작은 손가방에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는 열쇠고리를 달았다.

김 여사는 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수제화 거리의 중저가 브랜드 '앤서니'에서 구매한 구두를 신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드레스를 재활용해 환경 보호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동시에 중소 브랜드 구두를 선택해 국내 패션 업계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공주 면담 때와 2월 한국 수어의 날 기념식 때 같은 노란색 재킷을 착용했다.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병원 방문 때와 12월 미래 과학자와의 대화 행사 때도 같은 베이지색 재킷을 입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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