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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R, 제2의 유통혁명 역할 해낼 것"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8 09:30

수정 2023.09.08 10:59

대한상의, 유통 전략 국제 컨퍼런스 개최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오른쪽 세번째)와 르노 드 바르부아 GS1 CEO(오른쪽 다섯번째)가 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GS1 표준 국내 도입 35주년을 맞아 '초연결 시대,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유통 국제 전략 국제 컨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우태희 대한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오른쪽 세번째)와 르노 드 바르부아 GS1 CEO(오른쪽 다섯번째)가 8일 대한상의회관에서 GS1 표준 국내 도입 35주년을 맞아 '초연결 시대,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유통 국제 전략 국제 컨퍼런스'에서 주요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의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 세계는 차세대 2차원 바코드로 대전환 중이다. QR이 제2의 유통혁명, 친환경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해 낼 것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8일 GS1(Global Standard #1) 표준 국내 도입 35주년을 맞아 '초연결 시대, 디지털 전환·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유통 전략 국제 컨퍼런스'를 개최한 자리에서 르노 드 바르부아 GS1 CEO가 이같이 말했다. GS1은 국제바코드 표준기구로 116개 회원국을 두고 있다.
르노 CEO는 바코드 표준을 선도하는 수장 역할을 맡고 있다.

르노 CEO는 "전 산업과 모든 기업이 직면하고 있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가능 성장은 개별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달성할 수 없다"며 "비즈니스 파트너, 고객과의 협력이 필수적이므로, 이를 위해서는 글로벌 표준 기반의 정보 공유가 전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차세대 2차원 바코드 확산을 통한 유통분야의 디지털 촉진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므로 한국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차세대 2차원 바코드는 막대 형태의 기존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또한 제품 이력 추적, 소비기한, 재활용, 영양성분, 레시피, 배송처, 거래처, 납품처 코드 등 다양한 제품 정보를 디지털로 전환해 사용할 수 있다.

다양한 상품정보 이외에도 바코드가 친환경을 주도하는 효과도 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제품 성분에 대한 정보를 추적해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문제 발생시 즉각적으로 대처하고, 사용 후 재활용을 늘리기 위해 GS1 2차원 바코드를 더욱 확산할 필요가 있다"며 "지난 8월 대한상의 GS1 Korea는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와 MOU를 맺고 생수병 뚜겅에 2차원 바코드를 인쇄해 비닐 라벨 사용을 줄여 재활용 촉진을 지원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바코드 도입 35년간 도입기업이 1000배 늘었다는 통계도 나왔다.
대한상의가 1988년 첫 도입하며 50개사에서 만든 품목에만 붙이던 것을 35년이 지난 지금은 1000배나 증가한 5만개사가 적용을 하고 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GS1 본부는 △디지털 전환과 지속성장 △제주개발공사가 페트병 재활용을 높이기 위한 삼다수에 적용 사례 △아마존의 디지털 전환 경험 등 혁신 사례 공유 자리도 마련됐다.


장근무 대한상의 유통물류진흥원장은 "앞으로 2차원 바코드 활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GS1 Korea는 교육, 설명회, 시범사업 등을 통해 국내 유통업계의 2차원 바코드 활용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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