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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T 약속 장소 추천해줘" 미래 모빌리티+AI 모습은? [NEMO2023]

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08 16:08

수정 2023.09.08 16:08

카카오모빌리티 기술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2023'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 특화 생성형 AI 엔진 구축 완료"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앱을 활용한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활용 예시. /사진=임수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앱을 활용한 미래 도심항공교통(UAM) 서비스 활용 예시. /사진=임수빈 기자

[파이낸셜뉴스] "카카오모빌리티의 '아르고스 MR(ARGOS-MR)'은 시속 5㎞의 느린 속도로 이동하며, 1㎞를 이동할 때마다 7200장 이상의 공간을 촬영합니다. 이를 통해 구축된 고정밀지도(HD map)는 로봇이나 이동체의 내비게이션 역할을 하게 됩니다."
8일 방문한 카카오모빌리티의 연례 기술 컨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네모2023(NEXT MOBILITY: NEMO 2023)' 행사장 내 인공지능(AI) 랩(AI LAB) 전시장은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구경하기 위한 인파로 북적였다.

카카오모빌리티 아르고스 MR(ARGOS-MR). /사진=임수빈 기자
카카오모빌리티 아르고스 MR(ARGOS-MR). /사진=임수빈 기자

AI 랩에는 빅데이터와 모빌리티, AI 기술 간 연계성을 시각화한 전시물이 마련돼 있었다. 이중 로봇 맵핑 시스템 '아르고스 MR'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르고스 MR은 건물 등 차량이 가지 못하는 지역에 대한 공간 정보를 얻기 위해 사용될 수 있다.
아르고스MR이 만들어낸 고정밀지도 정보는 LG전자 통합자율주행 로봇 등이 보다 정교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다.

네모2023 행사장에 전시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UAM 기체를 10분의 1 크기 실물로 구현해낸 목업. /사진=임수빈 기자
네모2023 행사장에 전시된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UAM 기체를 10분의 1 크기 실물로 구현해낸 목업. /사진=임수빈 기자

도심항공교통(UAM)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날 전시된 UAM 기체는 영국 기체 제조사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의 UAM 기체를 10분의 1 크기 실물로 구현해낸 모형이다. 카카오모빌리티는 LG유플러스, GS건설, 버티컬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컨소시엄 ‘UAM 퓨처팀을 꾸려 K-UAM 실증에 참여하는 등 해당 사업에 적극적이다.

손하운 카카오모빌리티 미래사업실 UAM 서비스팀 이사는 "AI는 UAM이 상용화될 때 기체가 언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하는 데 쓰이며 지상과 기체를 연결할 때 유용한 기반 기술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대전환 시대에 AI 기반 플랫폼 생태계를 조성해 미래 시대에 대응하겠다는 청사진도 함께 밝혔다. 이날 행사 기조연설에서 유승일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년 상반기까지 ‘모빌리티 특화 생성형 AI 엔진’에 대한 검증과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했다.

이는 카카오모빌리티가 현재 보유하고 있는 라우팅 엔진, 경로배정 및 운송관리시스템(TMS) 엔진, 배차 엔진 등 다양한 AI 기술을 기반으로 각기 장점이 다른 AI 기술들을 결합해 이뤄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현재 운영 중인 AI 기반의 각 서비스들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고도화하고, 글로벌 모빌리티 및 물류∙배송 AI 플러그인을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가 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모2023 기조연설에서 코지피티(Ko-GPT) 2.0 활용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가 8일 서울 강남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네모2023 기조연설에서 코지피티(Ko-GPT) 2.0 활용 사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수빈 기자

김일두 카카오브레인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카카오가 연내 공개할 거대언어모델(LLM) '코지피티(Ko-GPT) 2.0'의 중간 학습 버전을 공개했다. 코지피티2.0을 기반으로 하는 AI 챗봇 서비스는 요약, 번역 등의 기본적인 업무 뿐만 아니라 수능 풀이, 입시 논술시험, 코딩 등 고차원적인 추론 능력이 필요한 임무를 수행할 전망이다.
김 대표는 "카카오모빌리티에서 (AI 활용성을) 보면 친구들과 만난다고 했을 때 그 과정에서 어디서 만날지 컨텍스트(문맥) 속에서 만남을 어레인지해주고 이동이나 예약, 결제까지 한번에 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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