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류관리법 위반 등 혐의
모임 주선·장소 제공 의혹
소변 검사서 마약 양성 반응
[서울=뉴시스]홍연우 기자 = 현직 경찰관이 서울 용산구의 한 아파트에서 추락사한 사건과 관련, 당시 모임을 주선했다는 의혹을 받는 참석자 3명이 구속 기로에 놓였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은 이날 오전 10시30분께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A씨 등 3명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경찰관 추락사 사건 당시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도 받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7일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 등이 지난달 경찰에 임의 제출한 소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서 정밀 감정한 결과, 마약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달 27일 오전 5시께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강원경찰청 소속 B경장이 떨어져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일행 중 일부의 마약 투약 정황을 포착해 당시 현장에 있던 인원 중 15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고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지난 5일엔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일행 가운데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태원 클럽 한 곳을 압수수색했다.
이후 경찰은 지난 7일 추락사 현장에 있던 인원을 당초 알려졌던 16명에서 5명이 늘어난 21명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5명의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기존 수사를 받던 참석자들이 추가로 밝혀진 5명을 숨기기 위해 입을 맞춘 것으로 보고 이 부분을 들여다보고 있다.
아울러 당시 의사,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의 인원이 모인 것과 관련해선, 모임 경위와 마약류 관련 혐의 유무를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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