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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지더블유바이텍, 中 그린바이오 사업 받았다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1 10:32

수정 2023.09.11 10:32

한국산 배양 토양개량제 활용 작물 성장 촉진 실증사업
지더블유바이텍 CI / 사진=디더블유바이텍 제공
지더블유바이텍 CI / 사진=디더블유바이텍 제공
[파이낸셜뉴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서비스 기업 지더블유바이텍이 국내 기업 최초로 중국 정부가 운영하는 시범 농업단지를 제공받았다고 11일 알렸다. 이에 따라 한국산 배양 토양개량제를 활용한 작물 성장 촉진 실증사업인 ‘중국 그린바이오’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앞서 지난 6월엔 중국 농업 중심도시로 알려진 수광에서 한중농업기술시범사업 출범식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중국 정부를 대표해 수광시(寿光市) 농업농촌국, 산둥 지역 농산물 유통 전문기업 신하오(Xinhao)그룹, 한국 지더블유바이텍이 참석했다.

출범식 이후 지더블유바이텍은 수광시 농업농촌국으로부터 중국 채소품질표준센터 전체 7000평 시범 재배 공간 중 일부인 하우스 시설 600평 규모를 지원받아 1차 시범 재배사업을 진행했다.

지더블유바이텍이 개발한 한국산 광물 및 미생물 기술을 적용한 토양개량제를 첨가해 오이, 수박, 고추, 참외, 부추 등 5개 품종을 파종했다.
특히 오이의 경우 대조군에 비해 성장속도가 빠르고 착과율이 높았으며 이 외 참외, 고추 등도 성장속도 및 생산량 부분에서 큰 차이를 보였다.

1차 시범 재배 성과를 바탕으로 중국 산둥 신하오그룹과는 밀을 활용해 오는 17일부터 토지개량작업을 시작으로, 67만평 규모 재배단지에서 2차 추가 시범 재배 사업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기존 대조군과 한국에서 공급한 토양개량제를 넣은 재배 군을 동시에 시범 재배해 성장 속도와 작물의 크기 등 수확에 이르는 공정을 상호 분석해 다른 곡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1월 이후 2차 시범 재배 사업 성과가 가시화 되면 한중 합작 공장 설립을 통해 제품 생산·보급도 추진할 계획이다.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2차 시범 재배 사업 성과가 입증되면 중국 진출 그린바이오 사업은 큰 전환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향후 재배 면적과 대상 작물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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