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中 국경절 '유커 대목' 코앞..."외국인 관광 어려움 말해달라"

이창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1 15:00

수정 2023.09.11 15:00

국제관광 회복세 진입...중국발 '유커' 26만명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 관광 관련 애로해소 지원
中 비자 발급 수수료 면제...현지 신청센터도 확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31일 오후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 350여명이 방문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주점 제공) 2023.08.31. woo1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31일 오후 롯데면세점 제주점에 중국발 크루즈 단체관광객 350여명이 방문해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주점 제공) 2023.08.31. woo1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관광업계가 외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 외국인 환자 유치 등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달 말 중국 국경절 연휴(9월 29일∼10월 6일)에 '유커' 의 한국 방문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서다.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서비스 수출 유관기관 협업체계를 구축 중인 정부는 업계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 청취에 나섰다.

11일 서울 관광기업지원센터에 모인 국내 관광기업 7개사는 원스톱 수출·수주지원단과 한국관광공사를 만나 현장의 애로 사항과 해소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부와 업계는 K-관광 산업이 회복세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중국에서 쏟아져 오고 있는 '유커'가 주 동력이다. 문화체육관광부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는 지난 7월 기준 22만4000명을 기록하며, 월별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간 코로나로 봉쇄됐던 단체관광이 허용된 것에 더해, 억눌렸던 보복소비 효과도 겹쳤다. 중국인 관광객의 1인당 여행 중 지출 비용은 전체 외국인 평균보다 38%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역시 '유커 맞이'를 핵심으로 관광업계 지원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열린 제20차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비자, 항공, 예약 등 결제 편의에 대한 지원책을 내놨다.

기존 방한 중국인들은 광저우·칭다오·상하이·청두·우한 등 5곳에서 한국 비자를 신청하고 약 1만8000원의 발급비용을 지불해 왔다. 정부는 오는 12월 31일 연말까지 이를 면제해주고, 신청센터도 베이징·선양에 추가로 문을 열었다.

이 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 역시 외국인 관광객 비자 발급, 외국인 환자 유치, 관광시설 예약 편의성 등에 대한 애로 해소를 요청했다. 정부 역시 곧 다가올 중국 국경절 대목을 대비해 우선적으로 관광 관련 어려움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나성화 부단장은 “코로나19 이후 국제관광이 회복세에 있고, K-관광에 대한 관심이 높은 만큼 우리나라 관광산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에도 외국인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기업 애로해소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hlee1@fnnews.com 이창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