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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제철소를 이음5G로 스마트팩토리 만든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1 15:00

수정 2023.09.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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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이음5G 사업자등록 완료
쇳물 나르는 자율주행 기관차에 적용
로봇제어·디지털트윈 등에 확대키로
포스코DX가 광양제철소내 자율주행 기관차를 이음5G를 적용해 운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포스코DX가 광양제철소내 자율주행 기관차를 이음5G를 적용해 운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포스코DX가 광양제철소에 이음5G를 적용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한다. 이를 기반으로 제철소 내 운송 철도 및 차량 자율주행, 산업용 로봇 제어, 디지털트윈 등 기술을 확대 적용해 현재 구축해 운영중인 스마트팩토리를 더욱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포스코DX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고, 기간통신사업 등록의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포스코DX는 우선 이음5G를 이용하는 기관차 안전운행 관제시스템을 10월까지 구축해 시범 운영키로 했다.
제철소내 고로의 쇳물을 제강공장으로 이동하는 기관차를 자율주행으로 바꿔 철도관체 시스템을 연동, 운행의 자동화 및 작업자의 안전 관리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DX 측은 "기관차에 라이다와 여러 대의 카메라를 설치해 운행 사각지대를 없애고 긴급 원격제어 등의 기능을 탑재해 작업자의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음5G는 기존 통신 3사가 아닌 일반기업이 정부의 허가를 받아 공장, 대형 빌딩 등 특정 구역에 5G 망을 자체적으로 구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안정적 대용량 통신이 가능하고 빠른 응답속도와 초연결성이 장점인 이음5G는 스마트팩토리 향상에 최적인 통신이다.

인프라 구축에는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솔루션인 컴팩트 코어와 4.7㎓ 대역 기지국이 공급되며, 국내 중소기업에서 개발된 단말기도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이음 5G 전용 솔루션은 대용량의 데이터 업로드가 요구되는 기업 사용에 특화해 일반 장비보다 확대된 업로드 대역폭을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포스코DX 관계자는 "이음5G를 제철소에 구축해 구내 운송 철도 및 차량 자율주행과 크레인 무인화, 산업용 로봇 제어 등과 같이 대용량 통신과 실시간 응답속도를 요구하는 현장을 위주로 적용해 생산현장의 DX를 더욱 확산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에서는 수출과 고용, 부가가치 창출 등에서 중추적 역할을 하는 철강 분야에서 자동화와 작업자 안전을 위해 국내 최초로 이음5G 도입을 추진한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다. 과기정통부 최우혁 전파정책국장은 "이번 이음5G 주파수공급을 통해 국내 산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철강 분야 최초로 자동화와 안전 관리를 위해 이음5G가 도입되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향후 이음5G가 국내 철강 산업 전반으로 확산돼 수출과 고용을 촉진하고 더 많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포스코DX의 주파수할당으로 이음5G 주파수를 할당받은 법인이 14개 기관으로 늘어났으며, 총 24개 기관 40개소에 이음5G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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