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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글로벌 디지털 물류 혁신 추진...싱가포르 포스트와 MOU 체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1 18:13

수정 2023.09.11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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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왼쪽 세번째)와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지난 7일 서울 송파구 KT송파사옥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KT AI모빌리티사업단장 최강림 상무(왼쪽 세번째)와 싱포스트 에릭 여 부사장(오른쪽 두번째)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싱가포르 현지 기업과 함께 디지털 물류 혁신을 추진한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디지털 물류 역량을 전 세계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11일 KT에 따르면 싱가포르 포스트(싱포스트)와 인공지능(AI) 기반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물류 신사업모델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싱포스트는 싱가포르의 공공 우편·물류 기업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사는 KT의 AI 운송 플랫폼 '리스포'를 활용해 현지 내 7개 권역을 대상으로 디지털 물류 운송 최적화 사업을 시범 추진한다.

싱포스트는 24시간 고객사가 희망하는 시간에 수백개의 고객사 거점을 방문해 수만건의 화물을 매일 싱포스트 물류센터로 운송 중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운송 경로 및 비용 최적화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T가 이번 협력에 앞서 싱포스트의 운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리스포를 통해 운송을 최적화하면 운행거리는 27%, 운행 차량 대수는 15%까지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싱포스트는 KT와의 전략적 협업으로 KT AI·빅데이터,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노하우를 활용해 물류 산업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할 계획이다.


KT는 리스포를 비롯 AI 풀필먼트 플랫폼 '리스코', AI 화물중개운송플랫폼 '브로캐리' 등을 국내에 출시, 국내 상위 5개 유통사를 포함한 전국 96개 물류 현장 및 일 1300여대 차량에 적용 중이다. 이 같은 국내 사업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국가에 AI 운송 플랫폼을 수출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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