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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배 1위 굳힌다"…CJ대한통운, 소형상품 전담 '안성 MP허브' 가동

뉴스1

입력 2023.09.12 08:54

수정 2023.09.12 08:54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CJ대한통운 제공)
CJ대한통운 안성 MP허브터미널.(CJ대한통운 제공)


(서울=뉴스1) 김민석 기자 = CJ대한통운(000120)은 소형 상품을 전담하는 '안성 MP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고 12일 밝혔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경기 안성에 소형 상품 자동 분류 시스템인 MP(Multi Point)를 도입한 MP허브터미널을 가동한다"며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에서 타사를 압도해 택배 분야 초격차 1위를 굳히겠다"고 말했다.

안성 MP허브터미널의 총면적은 1만2000㎡(축구장 2개 규모)다. 하루 200만개 소형 상품을 처리할 수 있다.

MP는 전국에서 모인 소형 상품을 지역별로 분류하는 자동화 설비다.

주문 상품이 소규모화하면서 소형 상품 작업 생산성은 서비스 경쟁력과 수익성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소형 상품(가로×세로×높이 합이 100㎝ 이하)은 CJ대한통운 전체 물량의 75% 이상을 차지한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MP허브터미널 특징은 효율성"이라며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MP를 통해 목적지가 같은 지역의 소형 상품을 행낭 단위(20~25개)로 묶어 MP허브터미널로 보낸 후 분류 작업을 거쳐 최종 배송 지역의 서브터미널로 다시 보내는 형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전엔 소형 상품 20개를 처리하려면 개별적으로 상차해 허브터미널로 발송하고 재분류하는 작업을 20번 반복해야 했지만 MP허브터미널은 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며 "상하차 작업의 편의성과 생산성도 높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존 자동 분류기인 '휠소터'(Wheel Sorter)와 MP를 동시 운영하면서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분류 정확도를 향상시켰다"며 "상품 크기에 따라 중대형은 휠소터가, 소형은 MP가 자동 분류를 맡는다"고 덧붙였다.

CJ대한통운이 허브터미널 부지로 낙점한 안성은 경부·중부·평택-제천 고속도로 인근에 위치했다.


기존 이천 MP허브터미널은 비수도권을, 안성 MP허브터미널은 수도권을 각각 맡는다. 이천 MP허브터미널에 집중된 물량 부담을 해소하면서 수익성 높은 소형 상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전망이다.


최우석 CJ대한통운 O-NE본부장은 "선제적이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초격차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 선도 기업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