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사건의 피의자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후 출석하는 수원 지검 일대에 이 대표 반대단체와 지지단체가 모여 맞불 집회를 열고 있다.
경기 수원시 영통구 하동에 위치한 수원지검 후문 일대에는 이날 집회신고 시점인 오전 11시30분 이후부터 양측이 집회소음 기준치를 벗어날 정도의 고함을 지르며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집회신고 기준, 애국순찰단 및 자유와연대 등으로 구성된 약 30명의 반대단체 회원들은 "이재명을 구속하라" 등을, 촛불연대 등으로 모인 200명의 지지단체 회원들은 "야당탄압, 검찰 스토킹 중단" 등을 외쳤다.
일부 양측 회원들은 서로 밀고 당기는 몸싸움을 벌여 경찰이 해산시키기도 했다.
현수막과 손팻말은 물론, 간이무대 설치에 대형확성기까지 동원한 양측 집회로 수원지검 후문 삼거리 일대가 혼잡한 가운데 인도에는 간이천막도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불편함도 잇따랐다.
관할 지역인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6개 중대, 1개 제대 등 경력 500여명을 수원지검 및 주변 도로 등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를 대비 중이다.
반대단체와 지지단체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법률에 따른 정상적인 집회 신고를 마친 상태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경찰은 현장에서 집회소음 기준치를 넘어가지 않게 유도하면서 몸싸움 등 물리적 충돌이 크게 일어날 경우 폭행 혐의로 현행범 체포하기로 했다. 현재까지 검거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후 1시30분께 제3자뇌물 혐의로 2차 출석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