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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테러 사망자 40% '여전히 신원미상'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2 18:03

수정 2023.09.12 18:03

美 각지서 22주년 추모식 열려
1104명 가족품으로 못 돌아가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22년 전 테러 사건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22년 전 테러 사건을 추모하는 시민들이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지난 2001년에 발생한 미국 9·11 테러가 22주년을 맞은 가운데 미국 각지에서 추모식이 열렸다. 여전히 사망자의 약 40%에 달하는 1104명은 신원이 밝혀지지 않았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과거 세계무역센터(WTC)가 서 있던 미 뉴욕 '그라운드 제로' 앞 광장에서는 11일(이하 현지시간) 추모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을 비롯해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정치인들의 연설은 따로 없었다.

같은날 미 워싱턴DC 인근 국방부 청사에서도 184명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추모식이 열렸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22년 전 9월 11일 오전 9시 37분에 벌어진 일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며 우리의 변치 않는 약속을 되새긴다"고 말했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및 베트남 방문을 마친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귀국길에 미 알레스카주 앵커리지 군 기지에 들러 추모식에 참석했다. 그는 추모사에서 "우리의 가장 오랜 전쟁은 끝났지만 미국과 미국민, 우리 동맹을 겨냥한 또 다른 공격을 막겠다는 우리의 의지는 결코 약해질 수 없다"고 말했다.


9·11 테러로 인해 뉴욕에서만 2753명, 국방부 건물에서 184명이 사망하는 등 총 2977명이 사망했다.

외신들은 10일 미국 뉴욕시 검시관실(OCME)을 인용하여 첨단 DNA 분석 기술로 인해 WTC 사망자 가운데 1648번과 1649번째 희생자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알렸다.
그러나 아직도 당시 사망자 전체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1104명의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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