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배우 김보성이 두 아들과 불화를 고백했다.
김보성은 12일 JTBC 예능물 '짠당포'에서 최근 아들과 사이가 안 좋아졌다며 "타임머신이 있다면 돌아가고 싶다. 아들에게 사나이, 남자만 강조한 것 같다. 일반적인 부자 사이로 지내고 싶다"고 바랐다. "내 책임이다. 아빠가 처음이라서 완벽하지 않았다"며 "현재 연락이 닿지 않고 차단된 상태라서 어떻게 지내는지도 알지 못해 가슴이 아프다. 아들 둘, 형제끼린 친하다"고 귀띔했다.
"두 아들을 못 본 지 오래됐다"면서도 "방송에서 말하는 데 한계가 있다. 내 위주로 얘기해 오해가 생길 수 있다"고 걱정했다. "(부자끼리) 대화하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나는 만날 수가 없으니까. 젊은 사람들이 볼 때 내가 잘못했을 수도 있다. 아이들이 잘 살아있길 바란다. 이제 보고 싶은 건 정도가 지났다"며 그리워했다.
UDT 출신 유튜버 덱스 역시 "나도 그랬다. 20대 초반에 아버지 연락을 안 받고 짜증 내기도 했다"며 "마음 깊은 곳에선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있는데 표현이 잘 안 됐다. 시간이 지나면 돌아올 것"이라고 위로했다. 김보성은 "물질적인 게 중요한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면서 "가족이 행복한 게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김보성은 '허석김보성'으로 개명했다고 밝혔다. 본명은 허석이며, 예명인 김보성으로 활동했다. "본명과 예명을 28년씩 산 만큼 56년 될 때 붙인 것"이라며 "허석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사고수가 있을 수 있다고 해 좀 '부드럽게 살라'는 전문가와 아내 의견을 취합했다. 아내는 내 이름 대신 '오빠'라고 부른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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