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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상 조달청장, 공급망 위기대응 부산 비축기지 점검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3 13:47

수정 2023.09.13 13:47

[파이낸셜뉴스] 부산지방조달청은 최근 전 세계적인 자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김윤상 조달청장이 13일 국내 원자재 공급망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조달청 비축사업 현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김윤상 청장은 이날 조달청 부산 비축기지를 직접 방문해 알루미늄, 구리 등 비축 중인 원자재와 보관시설 등을 살펴보고 비축사업 현황을 확인했다.

부산 비축기지는 조달청이 운영중인 전국 9개 비축기지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곳에는 비철금속 8만8000t과 희소금속 6500t이 저장돼 있으며 특히 전기차 등으로 미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구리와 리튬, 코발트 등 희소금속을 국내 비축기지 중 가장 많이 보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공급망 위기 대응을 위해 알루미늄 등 6대 비철금속 24만t과 희소금속 9종 2만3000t을 비축하고 있으며 이를 국내 제조기업에 상시 방출해 국내 수급 안정을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장기화·상시화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공공비축 역량을 확충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조달청은 비철금속 비축규모를 중장기적으로 28만t까지 확대해 국내 수입수요 기준 60일분을 확보할 계획으로 올해 신규 비축자금 500억원을 포함한 가용 재원을 최대한 활용해 산업수요가 높은 알루미늄, 니켈, 구리를 우선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비철금속 외 경제안보품목에 대한 비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올해 염화칼슘과 형석에 대한 공공비축을 시작하는 한편 비축 자금 지속 확대, 창고 신축을 통한 비축 공간 확보 등 비축 인프라 확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 청장은 “대부분의 자원을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는 원자재의 안정적인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산업용 핵심 원자재 및 국민생활 밀접 물자의 공공비축을 통해 충분한 위기 대응력을 갖추고 공급망 위기시 산업 영향과 국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달청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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