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서 긴급사용승인, 조건부 품목허가 제품
[파이낸셜뉴스] 겨울철 코로나19 유행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백신(오미크론 하위변이 XBB1.5 대응 단가백신)의 도입 및 공급이 추진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질병관리청의 요청에 따라 한국화이자제약의 ‘코미나티주 0.1mg/ml(락스토지나메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을 지난 12일 긴급사용승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긴급사용승인은 감염병 대유행 등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 관계 중앙행정기관의 장의 요청이 있는 경우 식약처장이 제조·수입자에게 국내에 허가되지 않은 의료제품을 제조하거나 수입하게 하여 공급하게 하는 제도다.
식약처는 모더나코리아의 ‘스파이크박스엑스주(안두소메란/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에 대해서도 현재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번 백신은 미국과 유럽에서도 긴급사용승인 또는 허가된 백신이다.
식약처는 제출자료를 근거로 효과성과 안전성을 꼼꼼히 검토하고 감염내과·병리학·예방의학 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에게 자문을 거치고 있다. 또 관계부처와 관련 학회, 민간위원이 참여하는 공중보건 위기대응 의료제품 안전관리·공급위원회를 개최해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긴급사용승인으로 현재 유행하는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백신을 신속하게 도입, 겨울철 유행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품질관리, 이상사례 수집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 국민이 안심하고 접종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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