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식품

버거도 팝콘도 '대파 품었네'...식품업계 대파 접목 메뉴 봇물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3 18:09

수정 2023.09.13 18:09

버거도 팝콘도 '대파 품었네'...식품업계 대파 접목 메뉴 봇물
버거도 팝콘도 '대파 품었네'...식품업계 대파 접목 메뉴 봇물
식품업계가 대파와 사랑에 빠졌다. 대파를 넣은 햄버거는 물론 도넛, 베이글, 팝콘까지 대파를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대파는 잎과 줄기, 뿌리까지 모두 활용해 버릴 것 없는 식재료로 면역력 강화는 물론 콜레스테롤 조절에도 효과가 있다. 식품 업계 입장에서도 우리 농산물을 활용해 ESG 경영을 홍보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1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던킨은 지난 6월 '던킨 라이브' 매장의 인기 도넛인 '대파크림치즈 도넛'을 팝콘으로 재해석한 '대파크림치즈팝콘'을 출시했다. '대파크림치즈팝콘'은 편의점과 마트에서 출시 세 달만에 100만 봉지 이상이 판매, 출시 이후 월간 판매량이 462%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비알코리아 관계자는 "팝콘 최초로 건대파 후레이크를 활용한 제품으로 고소한 크림치즈의 맛과 대파 향의 풍미가 조화를 이뤘다"며 "앞서 출시한 던킨의 '대파크림치즈 도넛'역시 던킨 라이브 매장에서 판매랑 상위 3위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SPC삼립돈 최근 새롭게 선보인 홈베이커리 브랜드 '레디비'에서 대파를 활용한 '대파치즈 베이글'을 출시했다.

앞서 맥도날드 역시 전라남도 진도 대파를 활용한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를 한정 출시했다. 진도 대파 크림 크로켓 버거는 일반 대파보다 맛과 향이 진한 진도 대파를 크로켓과 소스에 담았다. 또 '구운 대파 마요 소스'를 더해 대파 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매콤하면서도 고소한 소스의 조화를 추구했다.

진도 대파를 활용한 이 버거는 출시 일주일 만에 50만 개가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맥도날드는 '한국의 맛'을 테마로 지역 농가 돕기는 물론 매번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버거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고 있다.

도미노피자는 대파 베이컨 크림치즈 무스를 활용한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를 출시했다.

'치즈 크레이프 샌드 피자'는 나폴리 도우 위에 씬 도우를 쌓아 바삭함과 쫄깃함을 모두 살린 샌드도우를 사용했다.
또 MZ 세대가 열광하는 대파 크림치즈를 도미노피자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한 대파 베이컨 크림치즈 무스를 샌드도우 사이에 가득 담았다.

세븐일레븐은 JTBC 배달음식 예능 프로그램 '웃는사장'과 단독 제휴해 예능인 박나래가 방송에서 선보였던 안주 겸 간식인 '웃는사장 대파크림 떡볶이'를 출시했다.
또 최근 PB(자체브랜드) 컵라면 '세븐셀렉트 대파라면'에 오뚜기 '열라면'을 콜라보한 '세븐셀렉트 대파열라면'도 선보였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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