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이낸셜뉴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폭죽을 쏘거나 곡예운전을 하는 등 조롱하며 도주한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14일 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심야시간 경남 진주시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폭주를 하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10대 중·후반 폭주족 1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사건은 지난 2월 새벽 2시경 진주의 한 신도심에서 벌어졌다. 이들은 2차례에 걸쳐 오토바이 5대를 앞·뒤로 줄지어 곡예운전을 벌였고, 폭주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에 폭죽을 쏘는 등의 행위를 범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및 통화내역, 발신기지국 확인, 현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13명 전원 검거했다.
다만, 붙잡힌 이들은 모두 학생 신분이며, 범행을 시인하고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찰은 불구속 송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 SNS, 인터넷 등에서 오토바이 폭주 관련 영상이나 개인적으로 단죄하는 영상들이 많은 조회수를 획득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폭주행위 및 시민·경찰관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행위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러한 행위를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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