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경찰에 폭죽 쏘며 조롱하던 10대 폭주족들, 13명 전원 검거

임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4 10:15

수정 2023.09.14 10:15

오토바이 폭주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에 폭죽을 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경남경찰청
오토바이 폭주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에 폭죽을 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경남경찰청

[파이낸셜뉴스]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폭죽을 쏘거나 곡예운전을 하는 등 조롱하며 도주한 10대 폭주족들이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14일 경남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심야시간 경남 진주시 한 도로에서 오토바이 폭주를 하며 교통법규를 위반한 10대 중·후반 폭주족 1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를 받는다.

오토바이 폭주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에 폭죽을 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경남경찰청
오토바이 폭주 후 도주하는 과정에서 경찰 차량에 폭죽을 쏘고 있는 10대 청소년들. 경남경찰청

사건은 지난 2월 새벽 2시경 진주의 한 신도심에서 벌어졌다. 이들은 2차례에 걸쳐 오토바이 5대를 앞·뒤로 줄지어 곡예운전을 벌였고, 폭주를 하는 과정에서 주민신고를 받고 출동한 순찰차에 폭죽을 쏘는 등의 행위를 범했다. 경찰은 이들이 120여 차례에 걸쳐 교통법규를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휴대전화 압수수색 및 통화내역, 발신기지국 확인, 현장 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순차적으로 13명 전원 검거했다.


다만, 붙잡힌 이들은 모두 학생 신분이며, 범행을 시인하고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경찰은 불구속 송치를 결정했다.

이와 관련해 경찰 관계자는 "최근 개인 SNS, 인터넷 등에서 오토바이 폭주 관련 영상이나 개인적으로 단죄하는 영상들이 많은 조회수를 획득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폭주행위 및 시민·경찰관들에게 위해를 가하는 범죄행위는 반드시 검거돼 처벌된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이러한 행위를 따라 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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