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한국씨티은행이 씨티그룹의 전략 재편에 발맞춰 기업금융 전략을 발표한 지 1년여가 지난 현재 괄목한 만한 성과를 속속 내고 있다. 실제 올 상반기 한국씨티은행 기업금융그룹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73% 성장했다. 특히 씨티은행의 전통적 강점인 대기업 중심의 기업금융에 더해 글로벌 진출을 꾀하는 중견기업에 대한 지원을 늘이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고 있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전략을 재편하면서 한국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운영자금 조달 창구로써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자타가 인정하는 씨티은행의 강점 중 하나는 전 세계의 영업망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다.
일례로 한국씨티은행은 지난 2월 국내 반도체 후공정 사업 업체인 하나마이크론에 한국무역보험공사와 함께 총 2억 달러(한화 약 2600억원) 규모의 신디케이트 금융을 지원했다. 하나마이크론은 이로써 베트남에 법인 시설을 확장하고 국내 반도체 생산 기업에게 안정적으로 후공정 작업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반도체 후공정은 최종 제품인 반도체 칩을 제품화(패키징)하고 성능 및 신뢰성 테스트를 수행하는 작업으로 반도체 기술에서 새로운 핵심기술로 주목 받는다. 데이터 처리 기술을 위한 고성능 반도체 산업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씨티의 신디케이트 금융 지원이 국내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에 한층 기여하는 기회가 된 것이다.
한국씨티은행 관계자는 "국내 반도체 산업의 밸류체인 (Value-Chain) 구축과 고성능 반도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씨티은행이 금융을 통해 일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금융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고객들이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국씨티은행은 해외시장 진출 및 성장을 추진하는 국내혁신기업과 중견 기업 등 주요 고객들에게 글로벌 네트워크와 맞춤형 솔루션을 활용한 금융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seung@fnnews.com 이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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