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율 제14대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 KISDI 제공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배경율 원장이 2023년 브로드밴드위원회 하반기 총회에 특별귀빈으로 초청받아 지난 16일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2030년까지 지속가능발전목표(SDG) 달성을 위한 브로드밴드 역할에 대한 연설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브로드밴드위원회는 전 세계의 브로드밴드 확산을 위해 2010년 국제전기통신연합(ITU)과 유네스코가 공동 설립했으며, 이번 총회에서는 2030년까지 아직 온라인에 연결되지 않은 26억 인구를 온라인에 연결해 보편적이고 유의미한 연결을 달성하기 위한 자금 조달 및 투자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배 원장은 한국이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 상용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었던 것은 정부와 유관기관, 통신사 간의 긴밀한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광대역 시장에서의 경쟁 촉진 중요성과 광대역 수요를 촉진하기 위한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제공과 디지털 리터러시 캠페인 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또 전 세계 모든 인구를 온라인에 연결해 디지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한국의 경험과 전략을 다양한 국가들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배 원장은 브로드밴드위원회 총회와 더불어 지난 17일 ITU, UN 개발계획(UNDP)가 주관하는 지속가능발전목표 디지털 데이에도 참석했다.
배 원장은 이번 행사에서 양질의 교육(SDG4), 기후변화 대응(SDG13), 지속가능한 도시와 공동체(SDG11), 불평등 감소(SDG10) 등의 지속가능발전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AI를 포함한 디지털 기술의 역할을 강조했다. 특히 제도적 틀의 구축을 위한 정책 모범사례를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고 KISDI는 한국 디지털 정책 모범사례를 적극 공유하는 선봉에 서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