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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IRA' 결국 전체 전기차 산업 파이 키울 것[실리콘밸리나우]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9.15 09:25

수정 2023.09.15 14:18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개최
모비스 "모빌리티 핵심기술 보유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확대"
플러그앤플레이 회장, 현대차그룹과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 희망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운틴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개최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콘퍼런스에서 미첼 윤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 디렉터가 현대모비스의 투자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운틴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개최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콘퍼런스에서 미첼 윤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 디렉터가 현대모비스의 투자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현대모비스는 최근 5년간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센서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스타트업에 2000억원을 직접 투자했다. 앞으로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전기모터 분야의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 " 미첼 윤 모비스실리콘밸리벤처스(MVSV) 디렉터

현대모비스의 북미 스타트업 투자거점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최대 액셀러레이터(스타트업 초기 투자 기업) 중 하나인 플러그앤플레이의 실리콘밸리 테크센터에서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를 개최하고 향후 투자 계획을 밝혔다. 이날 콘퍼런스에는 실리콘밸리 모빌리티 스타트업 관계자들을 비롯해 학계와 투자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미첼 윤 MVSV 디렉터는 이날 기조연설을 통해 "우리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자율주행 센서, 인포테인먼트 등 특정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춘 우군을 늘리고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전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모비스의 전동화(전기차를 만드는 데 필요한 혁신 기술) 부문 기술은 세계 최고 수준인데 지속적인 글로벌 리더 역할을 위해서는 신기술 확보가 중요하다는 배경에서다.

윤 디렉터는 "우리는 좋은 기술만 있는 스타트업이라면 지역에 상관하지 않고 지분 투자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참석자들은 전기자동차(EV)와 모빌리티, CVC(기업벤처투자)&펀드 등의 주제로 발표하고 토론하며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조 바이든 행정부의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결국 전기차와 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줘 파이를 키울 것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 린다 주 K&L 게이츠 파트너 변호사는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신재생에너지 등 IRA 관련한 법안 내용과 규제 등을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실리콘밸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요 CVC들은 최근 실리콘밸리 투자 트렌드가 AI(인공지능) 이라는 것에 공감했다. AMD벤처스와 퀄컴벤처스, 인텔캐피털, BMWi벤처스 관계자들은 이날 토론에서 "향후 투자트렌드가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만 현재는 AI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플러그앤플레이 창업자인 사이드 아미드 회장은 "한국에는 우수한 기술을 가진 스타트업들이 많다"며 한국 투자 희망을 드러냈다.
아미드 회장은 "20개 스타트업을 선별해 초기 직접 투자를 할 것"이라며 "한국에서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그룹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함께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운틴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린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콘퍼런스에서 미첼 윤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 디렉터(왼쪽)와 레이 슈더 삼성 카탈리스트펀드 투자 디렉터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14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마운틴뷰 플러그앤플레이 테크센터에서 열린 '모비스 모빌리티 데이' 콘퍼런스에서 미첼 윤 모비스 실리콘밸리 벤처스(MVSV) 디렉터(왼쪽)와 레이 슈더 삼성 카탈리스트펀드 투자 디렉터가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홍창기 특파원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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